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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올해는 집에서" 홈파티 상품 '싹쓸이'에 이벤트도 '쑥쑥' 

 

[IE 산업]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분장을 한 채로 행사를 즐기는 핼러윈이 유행을 끌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집에서 즐기는 홈파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집에서 핼러윈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매출 감소하나 했더니…홈파티로 매출 'UP'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가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핼러윈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주택가 소재 점포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8% 상승했다. 특히 오피스가 소재 점포에서도 핼러윈 관련 상품 매출은 41.3% 뛰었다. 그러나 유흥시설 인근 점포와 학교·학원가 인근 점포에서는 각각 5.8%, 2.1% 늘어나 는데 그쳤다.

 

 

또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에 따르면 핼로윈 상품들을 본격적으로 취급한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핼러윈 푸드와 스낵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현재 텐바이텐은 핼러윈 홈파티 상품을 최대 56%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홈파티 형태로 핼러윈데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다양한 소품이 묶인 파티 세트 위주로 판매가 되고 있다"며 "각종 간식류와 와인잔을 비롯한 플레이팅 용품들이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도 지난 15∼21일 촛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9% 급증했다. 집 또는 소규모 공간에서 핼러윈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위메프의 최근 3개월(7~9월)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파티 용품 거래액이 155% 상승했다. 특히 간편하게 공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파티 풍선 판매가 가장 많았다. 위메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면서 안전하게 홈파티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음식부터 소품·코스튬까지…다양한 유통업계 핼러윈 프로모션

 

이에 유통가에서는 다양한 핼러윈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우선 편의점 GS25는 홈파티 콘셉트로 캐릭터 '꼬마유령 캐스퍼'를 활용한 과자, 젤리, 사탕 등 핼러윈 기획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CU에서는 핼러윈데이의 상징물인 호박을 주재료로 사용한 핼러윈 콘셉트 버거와 샌드위치, 슈크림을 내놨다.

 

 

홈플러스는 이달 31일까지 '해피 핼러윈 대축제'를 실시한다. 핼러윈 패키지를 적용한 파티용 기획 상품과 사탕 및 초콜릿, 핼러윈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소품과 코스튬을 선보였다. 위메프도 같은 기간 '핼러윈 홈파티' 콘셉트 기획전을 열고 관련 의상과 파티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다이소는 지난달부터 '핼러윈 기획전'이 한창이다. 이들이 준비한 핼러윈 상품은 파티용품, 코스튬 용품, 디즈니 핼러윈 상품 등 총 240여 종이다. 이 가운데 2000원 이하 상품이 80% 이상으로 가성비 높게 핼러윈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홈파티 음식은 이거 하나로 해결" 식품업계, 핼러윈 한정상품 출시

 

식품업계도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제품과 프로모션을 내놨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밀키트 '쿡킷'의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는데, 핼러윈데이에 즐기기 좋은 메뉴들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보인 메뉴는 ▲쉬림프 에그인헬 ▲치즈고구마그라탕 ▲궁중떡볶음 ▲오리엔탈 유린기 등이다.

 

 

농심켈로그는 SNS에 '첵스초코 유령 브라우니' 레시피 영상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마이셰프는 OCN과 손잡고 '스릴러하우스세트' 밀키트를 출시했다. '오싹 마라탕' '살벌 마라샹궈' 총 2종이며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제공해 누구나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

 

 

뚜레쥬르는 핼러윈데이를 맞아 '무섭지만 달콤해 쇼콜라 케이크'를 판매 중이다. 이 케이크는 시트를 3단으로 쌓아 케이크에 유령, 호박 등 장식물을 올려 유령이 사는 성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또 시즌 한정으로 '빙글빙글 앙버터'를 출시했고 인기 제품 '구운 치즈 케이크 빵'과 '겹겹이 연유 크림 데니쉬'에도 다양한 핼러윈 장식물을 더했다.

 

오리온은 '간식이 필요해 핼러윈 파티팩 한정판'을 선보인다. 홈파티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트레이 부분에 핼러윈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더탱글마이구미, 초코송이, 다이제볼 등이 포함됐다. 동서식품도 바삭한 오레오와 오렌지맛 크림의 조화가 매력적인 '핼러윈 오레오 오렌지 샌드위치 쿠키'를 한정 판매 중이다.

 

이 외 호텔업계도 소규모 핼러윈파티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일례로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오는 30일과 31일 이용할 수 있는 핼러윈 파티 패키지 2종을 출시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핼러윈 패키지'를 판매하며 호텔 포코 성수는 '마이 프라이빗 파티' 패키지를 오는 12월 말까지 운영하는데, 핼러윈 기간에는 포토존을 꾸릴 계획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