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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김장철 앞두고 절임배추 사전예약 '시작'

 

[IE 산업] 주요 대형마트들이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1일까지 '2020년 절임배추 예약판매'에 나섰다. 예약 판매 배추는 국산 천일염으로 절인 '해남 황토 절임배추' 총 200t이다.

 

절임배추를 사전에 예약하려면 전국 롯데마트 점포에 비치된 전단의 QR코드를 촬영하거나 온라인몰인 롯데마트몰에 접속하면 된다. 1박스(20kg)에 3만6800원이며 오는 12일부터 배송된다.

 

또 이 마트는 이달 5일 지역 우수 생산자를 발굴·육성하는 '산지뚝심' 브랜드를 통해 '영월 절임배추'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상품은 강원도 영월의 고랭지 배추를 사용했는데, 절임배추 제조 경력 30년의 김우성 생산자가 충북 음성 지역의 HACCP 인증 시설에서 만들었다.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프리미엄 배추인 '피코크 베타후레쉬 절임배추' 4만 망(1망은 3입)을 사전 예약 판매한다. 배송일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16일 사이에서 선택 가능하다. 

 

베타후레쉬 배추는 노화 방지와 비타민A 생성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일반 배추 대비 최대 140배나 많다. 특히 일반 배추와 달리 배추 뿌리와 하단 부분이 주황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수분 함량이 적고 씹는 맛이 좋으며, 당도가 일반 배추 대비 2브릭스가량 높기도 하다.

 

이 기간 행사 카드로 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기존가 3만73000원에서 10% 할인된 3만3750원에 판매한다.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은 20% 할인된다. 또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절임배추 사전 예약 쿠폰을 받은 고객 2000명에게는 10%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홈플러스도 오는 25일까지 절임배추를 사전 예약 판매하는데 25일부터 다음 달 5일 사이에 배송할 예정이다. 

 

한편, 이달 기준 4인 가구의 김장비용은 30만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김장을 늦게 할수록 비용이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김치 20포기를 담근다고 가정할 때 ▲배추 9만 원 ▲무 2만2000원 ▲고춧가루 6만2000원 ▲깐마늘 1만2000원 ▲대파 6000원 ▲쪽파 1만1000원 ▲생강 1000원 ▲미나리 1만5000원 ▲갓 8000원 ▲굴 3만6000원, 젓갈 2만8000원 ▲소금 1만 원이 든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김장용 배추와 무 가격이 11~12월에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급적 김장을 늦게 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