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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관계형금융 14.4조 지원…신한·경남은행 최우수

 

[IE 금융] 우리나라 은행권의 관계형금융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잔액이 1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2년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17개 국내 은행의 지난해 관계형금융 잔액은 14조4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 원(15.7%) 증가했다.

 

관계형금융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사업전망 양호한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와 같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은행이 3년 이상 장기대출, 지분투자,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 2020년 14.4%, 2021년 20.8%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중소기업대출 증가율(7.6%)이 2배 이상 웃돌았다.

 

지난해 관계형금융 취급실적을 보면 차주별로는 중소법인 대출이 10조3000억 원(71.5%), 개인사업자 대출이 4조1000억 원(28.5%)이었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전년 말 대비 50.7%(1조4000억 원)나 뛰었으며 중소법인 대출도 6.0%(6000억 원) 늘었다.

 

평균 금리는 4.29%로 기준금리 인상 때문에 전년 말(2.83%) 대비 1.46%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중소기업대출 금리(5.19%)에 비해서는 0.9%p 낮았다. 연체율은 전년 말(0.26%) 대비 소폭 상승하며 0.33%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실적을 평가한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으로는 대형그룹에서 신한은행이 1위, 농협은행이 2위에 올랐고 중소형그룹에서는 경남은행이 1위, 광주은행이 2위였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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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 1위인 신한은행은 누적 공급금액, 업무협약 체결건수, 초기기업 대출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이 우수. 중소형은행 1위인 경남은행은 누적 공급액, 공급 증가율, 자영업자 대출 비중, 컨설팅 실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