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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감원 접수 금융민원, 전년比 3.1% 증가…처리 기간도 늘어


[IE 금융] 지난해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약 8만7000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보험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금감원 이복현 원장의 신속한 민원 처리 주문에도 민원 처리 기간은 1년 전보다 8일 이상 늘어났다.

 

19일 금감원이 발표한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8만7113건으로 전년 8만4499건 대비 3.1%(2614건) 뛰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보험 59.6% ▲비은행 18.0% ▲은행 12.5% ▲금융투자 9.9% 순이었다.

 

보험업권에서는 생명보험사(생보사) 민원이 1만6733건으로 전년 대비 8.8%(1622건)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사(손보사) 민원은 3045건(9.5%) 증가한 3만5157건이었다.

 

생보사의 경우 보험 모집(52.1%) 민원이 가장 많았으며 보험금 산정 및 지급(17.7%), 면·부책 결정(13.0%) 등이 뒤를 이었다. 손보사는 보험금 산정 및 지급이 가장 큰 비중(56.1%)을 차지했으며, 면·부책 결정(11.5%), 계약 성립 및 해지(6.8%) 등도 포함됐다.

 

은행 민원은 1만904건으로 전년 대비 3.1%(329건) 증가했다. 여기서 ▲여신(34.2%) ▲보이스피싱(17.2%) ▲예·적금(13.0%) ▲신용카드(2.9%) ▲신용정보(2.0%) ▲방카슈랑스·펀드(1.8%) 순으로 민원이 많았다. 특히 보이스피싱(435건과, 여신 취급·제도 관련(357건) 민원도 급증했다.

 

비은행업권 민원은 1만5704건으로 전년 대비 8.7%(1258건) 뛰었다.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42.8%(6720건)로 가장 높았으며 대부업자(14.0%, 2196건), 신용정보사(11.2%, 1756건) 순이다.

 

금융투자업권(금투업권) 민원은 8615건으로 전년보다 4.4%(396건) 감소했는데, 내부통제·전산장애(54.5%), 주식매매(9.7%), 수익증권(4.3%), 파생상품 매매(1.2%) 등의 순으로 민원이 집중됐다.

 

인구 10만 명당 연간 민원 건수는 평균 132.1건이었으며 경제 활동이 활발한 30대가 236.3건으로 가장 많고 ▲40대(177.7건) ▲50대(141.9건) ▲20대(106.8건) ▲60대(88.4건) 순이다.

 

지난해 금감원이 처리한 민원은 총 8만7450건으로 전년 8만5929건 대비 1.8%(1521건) 많아졌다. 그러나 평균 처리기간은 49.3일로 전년(41.2일) 대비 8.1일 증가했으며, 민원 수용률도 1년 전보다 1.1%포인트(p)하락한 33.5%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의료분쟁, 사모펀드분쟁 등 복잡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민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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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용대금 부당청구, 할부항변권 관련 민원이 증가하는 만큼 해외여행 중 카드 도난 혹은 분실 시 즉시 신고해 피해를 예방하고 할부 거래 시 할부항변권 적용이 가능한 업체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음. 또 실손보험 민원도 늘어남에 따라 보험금 청구 시 치료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의학적 증빙자료를 준비하는 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