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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이용자 100만 명 아래로 뚝…불법 사금융 이용 우려

 

[IE 금융] 지난해 하반기 제도권 금융의 마지노선인 대부업체를 이용한 이용자 수가 9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이다. 

 

28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8188개 등록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은 15조8678억 원으로 같은 해 6월 말보다 0.1%(86억 원) 감소했다. 이 기간 이용자 수는 98만9000명으로 7%(7만5000명) 줄었다.

 

대출 유형을 보면 신용대출이 6조9630억 원, 담보대출이 8조9048억 원을 차지했다. 1인당 대출잔액은 1604만 원이었다. 평균 대출잔액은 2020년 말 1047만 원을 기록한 뒤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체율과 대출금리 또한 모두 올랐다. 평균 연체율은 7.3%로 전반기 대비 1.3%포인트(p), 평균 대출금리도 14.1%로 같은 기간 0.1%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대출규모의 변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대부이용자 수가 감소하고 1인당 대출액 및 연체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볼 때 저신용층의 대부업 시장 소외, 불법사금융 이용 증가 및 채권회수를 위한 대부업자의 불법추심행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업권의 저신용층 신용공급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저신용자 대출공급을 전제로 은행 차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저신용층 신용공급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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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이용자 수는 ▲2020년 말 138만9000명 ▲2021년 말 112만 명 ▲2022년 6월 말106만4000명 ▲2022년 12월 말 98만9000명으로 꾸준히 감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