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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속 잠자던 신사임당 기지개…5만 원권 환수율 77.8% 기록

 

[IE 금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감소했던 5만 원권 지폐 환수율이 올해 상반기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은행(한은)으로부터 받은 화폐 수급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5만 원권 발행액은 약 10조 원, 환수액은 7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액 대비 환수액 비율인 환수율은 77.8%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09년 6월 5만 원권 발행이 시작된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환수율이다. 

 

5만 원권 환수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50~60%대였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2021년에는 각각 24.2%, 17.4%까지 하락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거래가 줄어든 데다가 경제 불확실성에 고액권을 미리 확보해 두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만 원권 환수율은 56.5%로 반등했다. 이는 지난해 방역 규제 완화로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금리도 함께 오른 점이 한몫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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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수율 증가세는 다른 주요국에서도 나타난 공통 현상. 미국 100달러권 환수율은 2020년 51.0%까지 하락했다가 지난해 81.3%까지 오름. 유로존의 200유로권도 2020년 환수율이 46.5%로 내렸다가 지난해 104.8%까지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