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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만성질환자 급증…보장 확대한 보험사들

 

[IE 금융] 2030세대 만성질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이와 관련한 질병 보장을 확대한 상품 출시에 열중이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표적 만성질환인 2형 당뇨병(후천성 당뇨병)을 가진 20대 환자 수는 지난 2021년 3만2411명으로 2017년 1만8783명 대비 약 73% 늘었다. 이 기간 30대 환자수도 대략 31% 증가했다.


당뇨병을 포함한 12대 만성질환(고혈압·심장질환·대뇌혈관질환·신경계질환 등) 환자도 지난 2021년 2007만3000명으로 2017년부터 5년간 연평균 3.1%씩 뛰었다.

 

이에 보험사들도 만성질환의 사전 예방부터 진단, 사후 치료를 보장하는 상품을 통해 고객을 모으고 있다. 우선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은 암보험, 건강보험, 상해보험을 하나의 상품에 모아 질병부터 상해까지 종합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설계가 가능한 '(무)AXA올인원종합보험(갱신형)'을 판매한다.

 

고객은 주계약에 해당하는 '일반상해 80% 이상 후유장해' 담보를 포함해 별도 특약 가입 시 질병으로 인한 진단, 입원, 수술 등은 물론 상해와 관련한 총 6개의 플랜 중 가입자가 필요한 부분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질병 플랜 가입 시 진단금 및 생활자금까지 설계도 가능하다. 뇌혈관질환 및 허혈성심장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물론 양성뇌종양, 말기간경화, 말기폐질환 진단금을 보장한다. 더불어 암이나 급성심근경색증, 뇌출혈 진단 시에는 생활자금 담보를 통해 생활비 부담을 덜어준다.

 

KB손해보험(KB손보)도 올해 초 보장과 납입면제 혜택을 강화한 'KB 5.10.10 플러스 건강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일반 건강 고객을 건강등급별로 세분화해 등급별 위험에 따른 보험료를 차등 적용했다. 이 상품도 뇌졸중 및 뇌출혈, 뇌혈관질환 등 진단비부터 뇌혈관질환수술비 및 입원·통원 일당, 심장질환 진단비 및 수술비를 특약으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가입 후 1년 이상 입원, 수술 및 3대 질병 진단력이 없을 시 기존 가입한 상품보다 더 저렴한 상품으로 전환 가능한 '무사고 계약전환제도'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건강할수록 보험료가 내려가는 새로운 구조로 상품을 설계해 중장년층보다 사고 발생 위험이 적은 고객층에게도 인기다.

 

우정사업본부는 현대인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사망과 진단 및 입원, 수술까지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무)우체국온라인종합건강보험(갱신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다이렉트 비대면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고객 니즈가 높은 주계약 위주의 보장 범위로 설계됐다. 재해사망·재해화상진단·재해골절보험금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약 설계 시 암, 뇌질환·심장질환진단·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포함해 입원 첫날부터 입원비 보장, 인공관절·백내장수술 등까지 보장한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