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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 "부동산 PF 구조조정 속도 높이면서 질서 있는 연착륙 도모"

 

[IE 금융]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이 대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은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 등을 통해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성 회복이 가능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상화를 지원하는 등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겠다"고 제언했다.

 

8일 이 원장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바람직한 감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2024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감독자문위원회는 지난 2012년 2월 다양한 외부 전문가의 식견과 자문을 반영해 최적의 금융감독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시작됐다. 권역별 전문적인 자문을 위해 9개 분과, 총 83명(임기 2년)으로 구성됐으며 ▲학계·연구기관(42.2%) ▲금융권(26.5%) ▲법조계(12.0%) ▲언론계(9.6%) ▲시민·소비자단체(4.8%)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매년 1회 전체회의와 매 반기 9개 분과회의를 연다.

 

이번 전체회의는 금융감독자문위원회 김준기 위원장 주재로 진행됐다. 최근 금융시장 리스크와 금융산업 새로운 경향 대응, 인공지능(AI) 시대의 금융서비스 현황·시사점에 대한 주제 발표 이후 주요 현안과 미래 과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대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신속히 대응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경제와 금융이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부동산 PF 등은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 등을 통해 구조조정의 속도를 높이면서, 사업성 회복이 가능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상화를 지원하는 등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 등을 통해 실물경제 발전과 국민 자산형성이 함께 이뤄지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는 한편, AI활용·데이터 결합 등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 '혁신'과 '책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금감원은 분과별 자문위원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현장과의 소통 노력을 더욱 강화, 금융감독 방향과 주요 현안사항 등에 대한 각계 전문가 의견을 열린 자세로 수렴해 감독업무 수행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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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인 7일 금융위원회(금감원)와 금감원은 금융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국내와 싱가포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금융사들을 화상으로 연결해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부동산 PF도 언급.

 

김 부위원장은 "부동산 PF와 관련해서는 금융권 대출 잔액이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연체율도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질서 있는 연착륙'이라는 기조 하에, 정상 사업장에는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은 재구조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