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금융]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 3분기 실적 공개와 함께 주주환원을 위한 분기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추가 주식소각 계획을 밝힌 곳도 세 곳이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배당금 총액은 ▲KB금융 1조2000억 원 ▲신한금융 8200억 원 ▲하나금융 5112억 원 ▲우리금융 3011억 원으로 총 2조83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 3분기만 두고 보면 KB금융 분기배당금이 가장 컸으며 하나금융, 신한금융, 우리금융 등이 뒤를 이었다.
우선 KB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795원의 분기배당금을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1%다. 또 이 지주사는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상반기 3200억 원, 7월 4000억 원에 이은 세 번째 주식 소각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증권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40.3%로 밸류업 방안상 50% 달성도 4대 금융 중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하나금융은 보통주 600원의 분기배당금을 발표했는데, 시가배당률은 1%다. 이 지주사는 분기배당금 외에도 1500억 원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알렸다. 이번 소각이 진행되면 연간 누적 규모는 4500억 원이다.
지난 29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나금융 박종무 CFO는 "3분기 누적 기준 주당 1800원의 배당금이 확정됐다"며 "이는 지난해 총 주당 배당금인 3400원의 약 53% 수준이며 결산배당은 연간 실적 및 주주환원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회에서 탄력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주주환원율은 작년보다 크게 높아진 30%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주환원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7년에 5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신한금융은 보통주 1주당 540원의 분기배당금을 다음 달 8일 지급할 예정이다. 이곳 역시 시가배당률은 1%다.
아울러 총 4000억 원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내놨다. 이 지주사는 올해 말까지 2500억 원, 2025년 1분기 내 1500억 원을 취득 후 소각할 예정이다. 상반기 있었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를 고려하면 올 연간 규모는 총 7000억 원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분기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보통주 1주당 180원의 분기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1.1%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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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4조4172억 원 대비 11.22% 증가한 4조9127억 원.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2022년 3분기 4조8876억 원를 넘은 수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