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대량문자를 발송하는 사업자의 월별 스팸신고 현황이 첫 공개됐다.
27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따르면 지난달 스팸신고 건수는 393만 건으로 400만 건에 육박했다.
이런 스팸신고 건수 공개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범정부 차원의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 중 하나다. 방통위는 불법스팸 방지를 위한 대량문자 사업자의 책임을 강화, 불법스팸 감축을 유도하고자 지난 2002년부터 매년 2회 반기별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욱 강화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현황을 매월 사업자별로 공개하기로 했다.
대량문자 발송 사업자 가운데 스팸신고 비중이 가장 높았던 사업자는 스탠다드네트웍스로 전체의 63.1%(247만8772건)를 차지했다. 이어 KT가 8.4%(32만9101건)로 2위를 기록했으며 ▲젬텍(31만6724건), ▲케이피모바일(29만3388건) ▲CJ올리브네트웍스(25만3652건) ▲다우기술(11만5936건) ▲LG유플러스(7만8295건) ▲SK브로드밴드(5만92건) 등이 있었다.
방통위는 이달부터 대량문자를 이동통신사(이통사)로 전송하는 문자중계사별 스팸신고 현황 외에도 일반 사용자에게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문자 재판매사별 스팸신고 현황 중 상위 50곳을 공개했다.
문자재판매사별 스팸신고 현황을 보면 ▲루스 ▲주식회사그린나래 ▲주식회사 루나코퍼레이션 ▲주식회사라이즈 ▲메리텍 ▲주식회사 파크솔루션 ▲서울문자 ▲레인문자 ▲문자데이 ▲문자필 등이 있었으며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23위, 34위에 올랐다. 문자재판매사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등록한 특수부가통신사업자인데, 올 1월 기준 약 1163개가 등록됐다.
방통위는 스팸신고 상위 사업자에 대해 현장 점검을 통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여부를 조사, 위반행위가 확인된 문자 사업자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명령과 과태료를 처분할 계획이다.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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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계속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속 '불법스팸대응센터 누리집'을 통해 매월 10일을 전후로 월별 스팸신고 현황을 공개할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