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이재명 대선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대법원 판결
오늘 오후 3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상고심 판결 선고. 재판장은 조희대 대법원장, 주심은 박영재 대법관으로 대법원 유튜브 채널과 TV 등을 통해 생중계. 1심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무죄 선고.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관련 범죄로 벌금 100만 원 이상 확정 시 피선거권을 5년간 박탈.
노동절
노동절은 1886년 오늘, 미국 시카고에서 8만 명의 노동자와 가족, 무정부주의자들이 8시간 노동을 보장받고자 전개한 총 파업 궐기대회인 헤이마켓 사건을 계기로 1890년 미국이 처음 제정했으며 대다수 국가에서 법정공휴일인 이날의 약칭은 메이데이(May day). 우리나라도 근로자 노고 위로 및 근무 의욕 개선을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며 1993년까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창립일인 3월10일이었으나 이듬해 5월1일로 변경.
소파 방정환, 색동회 결성
소파 방정환이 일본 도쿄 창립대회를 거쳐 1923년 5월1일 어린이 운동단체인 색동회 결성. 초대 회장 방정환, 현재 회장은 박금희로 창립일은 대한민국 최초 어린이날. 1923년 3월16일 창립 회의기록문서를 보면 창립 회원은 방정환, 강영호, 손진태, 고한승, 정순철, 정병기, 윤극영 등으로 명칭은 윤극영이 제안하고 심벌마크는 조재호가 고안. 광복 이후 어린이 문학전집 간행, 어린이 동화구연대회 개최 등의 활동을 펼치다가 1987년 사단법인 허가 취득.
박영석, 세계 최초 탐험가 그랜드슬램 달성
대한민국 산악인이자 탐험가인 박영석이 한국 시각 2005년 5월1일 북극점에 도달해 세계 첫 탐험가 그랜드슬램을 이루며 기네스북 등재. 우리나라 최초, 세계 여덟 번째로 히말라야 8000미터 이상 봉우리 14좌를 세계 최단기간에 완등한 박영석은 2011년 10월18일 오후 4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벽에서 2명의 대원과 함께 실종. 이후 대한산악연맹을 위시해 두 차례 구조대를 파견했지만 결국 발견 실패.
5.3 동의대학교 사태
1989년 5월1일부터 3일까지 부산 동의대학교에서 입시비리에 항의하던 학생들이 전경 5명을 납치 및 감금해 구출작전에 나선 경찰관 7명 사망, 11명 부상. 2009년 민주화 운동으로 공식 인정됐으나 화재 원인과 당시 경찰 대응체계, 자백 진위 여부 등은 현재까지도 의문부호가 붙은 상황. 한국 학생운동 역사상 단일 사건으로 노태우 정부 출범 후 최다 구속자와 제적생을 만들었고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사건 변호.
미스터리 3연속 건널목 사망 사고
2002년 5월1일 10시20분 전라선 여수역(지금 여수엑스포역)을 떠나 15시51분 서울역 도착 예정이던 새마을호가 10시46분, 율촌역 인근 건널목에서 이 모 할머니와 충돌해 사망사고 발생. 이후 오후 1시경 삼례역 내 익옥천 철교를 건너던 강 모 할머니, 1시40분께 함열역 부근에서 구 모 할아버지를 치며 노인 세 명이 같은 열차로 사망. 대응매뉴얼에 따라 사고 때마다 기관사를 교체했지만 한 열차가 한 노선에서 하루 3연속 사망자를 낸 사고는 유례가 없는 일.
세계 최초 우표 발행
1840년 오늘, 영국에서 세계 최초 우표인 페니 블랙(Penny Black) 발행. 바스의 퍼킨스 베이컨에서 인쇄하고 영국 우정에서 발행해 같은 달 6일부터 사용 시작. 인쇄 색상은 검은색으로 빅토리아 여왕의 옆모습이 인쇄됐으며 초상은 윌리엄 와이언의 메달이 기반. 페니 블랙 버전은 제 1~11판이 있으며 1판은 두 종류로 구분되는데 수집가들에게 인기는 높아 여전히 고액 거래가 이뤄지는 중.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