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산업] SK텔레콤(SKT)의 해킹 사태 이후 유심을 교체한 고객이 약 680만 명으로 예약자 기준 70%를 돌파했다. 어느 정도 안정세를 취한 SKT는 현재 대리점 보상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10일 SKT에 따르면 전날 당일 유심을 교체한 고객 수는 17만 명으로 총 680만 명의 고객이 교체를 완료했다. 예약했지만 아직 교체하지 못한 인원은 280만 명이었다.
SKT 김희섭 PR센터장은 "이달 14일까지 유심 190만 개가 더 들어와 기존 보유량과 합하면 남은 예약 교체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약한 고객들에게 오는 16일까지 대부분 유심 교체 안내를 발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약한 고객의 교체가 끝나면 예약을 하지 않은 고객도 편리하게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빠른 교체 속도 덕분에 곧 SKT 신규 영업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SKT에 이동통신서비스 신규 가입 및 번호 이동 영업을 중단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SKT 측은 정확한 신규 가입의 시기는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SKT는 신규 가입 중단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대리점과의 보상 방안도 논의 중이다. SKT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유통망과 지난주부터 지역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의견 청취가 끝나면 최종 보상안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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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교체 후 기존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모바일 신분증, 인증서들은 그대로 사용 가능. 다만 유심에 다운받은 인증서들은 해당 금융기관에 접속해 재다운로드를 해야 함.
교체 후 기존 유심은 오작동의 가능성이 있기에 신용카드처럼 가위로 잘라 폐기하는 게 안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