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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증가폭 20만 명대 회복…40대만 고용률 하락

 

[IE 경제] 지난달 취업자가 20만 명대 증가 폭을 회복했다. 그러나 실업자 수는 60세 이상에서 늘어나 5월 기준으로 19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5월 고용 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3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9000명 증가했다. 이 수치는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제시한 월평균 15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월과 3월 두 달 연속 20만 명대였다가 4월 10만 명대로 주춤한 뒤 다시 20만 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2만4000명, 숙박과 음식점업에서 6만 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4만7000명 늘었다. 그러나 제조업에서 7만3000명 줄어 지난해 4월부터 1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을 비롯해 금융 및 보험업 4만6000 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에서 4만 명이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라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 고용률은 67.1%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무엇보다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43.6%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고용률이 유일하게 0.7%포인트 하락한 40대는 인구 감소 폭보다 일자리 감소 폭이 더 컸다.

 

경제활동인구 대비 실업자 비율인 실업률은 4%로 1년 전과 변동이 없었다. 실업자 수는 114만5000명으로 5월 치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 최다였다. 20대와 30대에서 줄었으나 60대 이상에서 증가해 1년 전보다 2만4000명 불어났다. 

 

청년층 실업률은 9.9%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떨어졌지만 취업 준비생을 포함한 체감 실업률인 확장실업률은 24.2%를 기록해 1년 전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