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금융권 임직원 4년새 1.6만 명 감소…비대면 거래 활성화 때문

[IE 금융] 모바일뱅킹과 같은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금융권 일자리가 4년 만에 4만 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금융위)와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지난해 말 기준 금융업 취업자 수가 83만1000명이었다고 17일 알렸다. 금융사 임직원 38만4000명, 보험설계사·카드모집인·대출모집인 44만7000명을 합한 수치다.

 

이번 금융권 취업자 수는 2015년 말 87만2000명보다 4만1000명이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금융권별로 살펴보면 ▲은행 1만4000명 ▲보험설계사 1만5000명 ▲카드모집인(전업) 9000명 감소했다.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금융투자업 취업자 수만 4000명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모바일이나 인터넷 거래와 같은 비대면 거래 활성화 때문에 금융권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금융위는 진입 규제를 완화시켜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온라인전문 보험사, 부동산신탁 등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 또 벤처·혁신 분야에 자금 공급을 늘려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금융사들의 신남방 국가 등으로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 이세훈 금융정책국장은 "금융업계와 시장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금융권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