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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네이버·소프트뱅크 '라인-야후재팬' 합작법인 설립 공식화

[IE 금융]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035420)가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자 Z홀딩스 합병을 공식화했다.

 

네이버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 간의 경영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의 70% 이상, 소프트뱅크는 Z홀딩스의 주식을 40%를 보유하고 있다. 거래 이후 라인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 지분을 가진 합작회사가 된다. 

 

일본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한 라인이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과 플랫폼 결합을 이룰 경우 통신·금융서비스, 온라인 쇼핑 등에서 막대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 측의 결합은 1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도출한다. 라인과 야후 이용자는 각각 8000만, 5000만 명 수준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라인은 핀테크 영역에서 긴밀한 연대를 구축해 캐시리스(Cashless) 시대의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 야후재팬, 금융지주회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Z홀딩스와 경영통합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Z홀딩스는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 포털인 야후재팬, 커머스 플랫폼인 야후쇼핑과 조조, 금융서비스인 재팬넷뱅크 등을 산하에 둔다"며 "일본 및 아시아 최대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58%) 오른 1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도 현재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모바일메신저와 포털이 만나면 인터넷, 커머스시장, 핀테크, 콘텐츠산업을 망라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