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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더하기] 한화시스템, 잇따른 계약 승전보로 주가 상승 장전

[IE 금융] 지난 10일 한진중공업과 총 490억 원 수준의 사업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린 한화시스템(272210·옛 한화탈레스)이 이틀 후인 12일 국방과학연구소와 519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한국형전투기(KF-X) 탑재 레이더 개발과 관련한 것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1289억 원의 4.6% 정도의 금액이며 계약기간은 이달 11일부터 2026년 5월 29일까지다. 10일 계약은 우리 해군의 차기고속정(PKX-B) 13~16번함 4척에 함정 전투체계를 탑재하는 건이었다. 

 

통신전자 분야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13일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려 1만16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12일 오전 11시 현재 전일보다 50원(0.46%) 내려간 1만850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한화시스템을 관찰하는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은 낙관론이 우세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방산 부문의 경우 국내 방산전자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누린다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점쳤다. 

 

국내 방위력 개선비 기준 시장점유율 약 7%를 차지한다는 설명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부문과의 융합이 스마트 국방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했다.

 

키움증권 역시 첨단 무기 체계 및 보안사업 등으로 발생할 시너지 효과에 주목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방산과 ICT가 결합된 형태의 기업으로 전력운영 개선 사업에 참여해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올 7월 기준 방산전자 프로젝트 경쟁부문에서 83%의 수주를 따냈는데 여기 더해 한화그룹이 향후 5년간 21조 원 투자 계획을 추진하는 만큼 수혜를 바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업체 측 예상치 기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2%, 18% 증가한 1조6300억 원, 87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슈에디코 강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