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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 카톡방에 16명 참여…정준영·승리 포함 7명 입건

[IE 사회] 정준영과 승리 등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스물세 곳 카카오톡 대화방에 스무 명 가까이 참여했던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경찰은 연예인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윤 모 총경의 부인을 조사하는 동시에 클럽 버닝썬의 횡령과 탈세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31)과 승리(30·이승현), 최종훈(30)의 불법 촬영물이 공유된 카톡방은 현재까지 모두 23곳으로 모두 16명이 참여했고, 정준영과 승리를 포함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린 7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서로 여러 개의 카톡방을 만들거나 1대1 대화방에서 동영상과 사진 등을 주고받았다.

 

앞서 성매매 알선 혐의의 승리를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까지 더해 추가 입건한 경찰은 정준영이 총 13건의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 촬영물 공유 의혹이 커지자 휴대전화 교체를 모의했는지도 수사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28일 연예인들과 유착 의혹을 받는 윤 모 총경의 부인 김 모 경정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경정은 작년 8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K팝 공연의 티켓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유인석 대표 등과 골프 회동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버닝썬을 둘러싼 수상한 현금 흐름을 확인하고 횡령과 탈세 의혹도 상세히 살피는 중이다. 특히 손님 유치를 하는 프리랜서 직원, MD가 테이블 이용료를 받아 수수료를 뗀 후 클럽 계좌에 입금한 내역을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버닝썬 지분을 가진 승리와 이성현, 이문호 공동대표 등의 탈세와 횡령 의혹을 파헤치고자 내사에 들어갔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