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의 오늘 벌어졌던 '깜'빡 놓치고 지나칠 뻔한 이슈들과 엮인 다양한 '지'식들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우수
24절기 중 두 번째인 우수(雨水)는 입춘 15일 후로 태양의 황경이 330도에 위치. 눈이 녹아 빗물이 된다는 의미로 겨울 추위가 물러나고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절기지만 24절기가 중국 화북지역에서 유래된 것인 만큼 우리 기후와는 다소 상이. 농사일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때이자 대동강 물이 풀리는 날이라는 속담이 있는 절기.
제106회 전국동계체전 개막
전국 17개 광역시 3059명의 선수가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루지 등 8개 정식 종목에 출전하는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늘 오후 5시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블리스힐스테이에서의 개막식으로 시작. 개막식에서는 대회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펼쳐지며 이날부터 나흘간 춘천, 강릉, 평창, 태백 4개 지역에서 본격적인 대회 일정 전개.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2003년 2월18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사회에 불만이 많던 심신미약자 김대한의 방화로 화재 참사 발생. 2개 편성 12량의 전동차가 거의 전소됐으며 사망 192명, 부상 151명, 실종 6명 등의 인명피해 발생. 중앙로역도 완전히 전소돼 2003년 12월30일까지 복구를 위해 영업 중지.
용산 초등학생 살해 사건
2006년 오늘, 서울시 용산구 용문동에서 심부름으로 집 앞 비디오 가게에 비디오테이프를 반납하러 갔던 당시 10세 초등학생 여아가 살해됐는데 경기도 포천시 한 공터에서 실종 신고 16시간 만에 불에 타 숨진 채 발견. 범인은 인근의 신발 가게 주인으로 성폭행을 시도하다 저항하자 살해. 2006년 4월13일, 동종 범죄 전과자였던 범인은 무기징역, 공범에게는 징역 3년 판결. 범인 항소로 열린 8월 2심도 같은 선고가 나왔고 11월 3심에서 원심 확정.
마포 일가족 실종 사건
2008년 2월18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 아파트에 사는 40대 여성과 자녀인 3명의 딸이 실종. 경찰은 여성과 내연관계였던 전직 프로 야구 선수 이호성에게 의문을 품고 추적했으나 사건 발생 20여 일만에 한강에서 이 씨로 추정되는 익사체 발견. 실종자들은 거주지에서 살해돼 이 씨 선친 묘 근처 공동묘지에 암매장된 것을 관련자 제보로 확인.
명왕성 발견
1930년 오늘, 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가 카이퍼 대에 있는 왜행성인 명황성 발견. 암석과 얼음덩어리인 명왕성은 태양으로부터 29~49 AU 떨어진 타원형 궤도를 돌고 있으며 공전 주기는 약 248년, 자전 주기는 6일 9시간 43분, 평균 표면 기온 -233℃. 태양계 아홉 번째 행성이었으나 유사 천체들이 발견돼 2006년 8월24일 국제천문연맹 총회에서 왜행성으로 분류하며 식별번호 '134340' 부여.
경성고등연예관 개관
1910년 2월18일, 우리나라 첫 상설 영화관 개관. 극장 소유자는 일본인이며 수용인원은 400~500명 정도로 건물 외관이나 내부는 현대적 시설 구비. 이 영화관은 1911년 8월께 서울에서 영화장비의 판매와 영화제작, 극장운영 등 사업을 시작한 금원상회가 매입해 이곳 연예관에 흡수.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