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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우리금융 지분 18.3% 매각 2022년까지 마무리

공적자금관리위원회, 24일 예보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 방안 보고받아
내년부터 2~3차례 걸쳐 우리금융 지분 분산 매각

[IE 금융]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18.3% 매각을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모두 마무리하기로 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동위원장 박종원·최종구)는 24일 예보로부터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매각 방안을 보고받은 뒤 이를 심의·의결했다고 25일 알렸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예보는 내년부터 3년간 2~3차례에 걸쳐 최대 10%씩 우리금융 지분을 분산 매각하기로 했다. 예보는 희망수량 경쟁입찰을 먼저 실시한 후 유찰·잔여물량은 블록세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희망수량 경쟁입찰은 예정가격을 상회하는 입찰자 중 희망하는 가격 및 물량대 순으로 여러 명에게 낙찰시키는 방식이다. 

 

우리금융의 기존 과점주주에게도 지분 인수 기회를 줄 예정이며 사외이사 추천권과 같은 투자 유인책도 적극 고려하기로 했다.

예보는 당초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을 올해 안에 완전 매각할 방침이었으나 우리금융 자체 물량 소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매각시점을 내년 이후로 늦췄다.

 

한편 예보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에 12조8000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으며 그동안 11조1000억 원(회수율 87.3%)을 회수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