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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통 대신 적금에 양보하세요" 끝전으로 끝장 목돈 만드는 상품?


한두 푼씩 모아 저축하는 습관이 미덕으로 자리 잡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집집마다 저금통을 적어도 하나씩 갖고 있죠. 저금통에 지나치게 동전을 모으다 보니 한국은행에서는 잠자는 동전 환수 운동을 펼치기도 했고요. 

 

이처럼 소비자들의 저금통이나 주머니에 잠자는 동전들을 신경 쓴 금융사들이 있는 거 앎?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에 제대로 집중한 금융사들이 소비자들의 잔돈을 목돈으로 만들어주는 적금상품들을 출시한 건데요. 

 

웰컴저축은행은 '잔돈모아올림' 적금은 일반 입출금 계좌에서 1만 원 이하 잔돈을 적금 계좌에 이체하는 상품입니다. 목표 금액은 최대 500만 원이며 무엇보다 만기 때 원 단위를 만 원 단위로 올려서 준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만기 금액이 99만1원이라면 100만 원으로 채워 고객에게 돌려줍니다. 

 

젊은 층이 적절히 잔돈을 관리할 수 있는 상품으로 연 최고 3.0%의 금리를 제공하는데요. SK플래닛과 제휴해 OK캐시백 포인트로도 가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KDB산업은행의 '데일리플러스 자유적금'도 있습니다. '체크카드 결제 자투리 저축 적립액'이나 '데일리 절약 재테크 적립액'이 적금에 자동 예치되는 구조로 금리는 최대 연 4.5%입니다.

 

자투리 저축은 고객이 사전에 1000원, 5000원, 1만 원으로 단위금액을 설정한 뒤 지정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단위금액에서 결제금액을 뺀 금액이 적금통장에 입금되는 방식인데요, 5000원으로 단위금액을 정한 뒤 1100원 체크카드 결제 시 3900원이 적금에 들어갑니다. 데일리 절약은 미리 설정한 금액을 매일 적금해줍니다.

 

이와 비슷한 상품으로 IBK기업은행의 'IBK평생설계저금통'이 있습니다. 데일리플러스 자유적금처럼 단위금액을 고른 뒤 카드 결제하면 단위금액에서 결제금액을 뺀 금액이 자동으로 적금통장에 들어갑니다. 또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본인이 설정한 금액을 펀드나 적금에 이체할 수 있는데요. 예컨대 설정금액을 3000원으로 한 다음 하루 두 번 카드결제를 하면 6000원이 지정된 계좌에 입금됩니다. 

 

이제부터라도 이자도 안 나오는 저금통 대신 적금 상품에 잔돈을 양보하는 건 어떨까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