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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pick] '3분기 실적 하락' 코스맥스, 뼈아픈 상해법인 부진

[IE 금융] 14일 다수의 증권사가 짚은 종목 중 하나는 코스맥스(192820). 다수 증권사들이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다양한 이유를 제시한 것.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한 3174억 원,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0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여러 증권사들이 예상한 영업이익보다 떨어진 성적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상해법인의 부진이 뼈아팠다고 진단했다. 상해법인은 3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0.7% 감소했다. 중국 ODM 시장의 경쟁 심화 및 고객사 유치 지연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상해법인의 고객사 교체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에 따른 것으로 온라인 고객사의 매출 규모 확대 및 수익성 기여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광저우 법인의 경우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아직 매출 비중이 전사 매출의 8% 정도로 작고 생산설비(Capa) 증설 필요성이 대두돼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가파른 외형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한유정 연구원도 "상해법인이 주요 고객사의 부진으로 매출액 하락이 2분기보다 확대됐다"며 "태국법인 역시 최대 생산 가능 능력 초과로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 배송이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의 전반적인 결은 매출은 예상대로 부진했으나, 손익이 개선됐다"며 "매출이 성장한다면 추세적으로 이익 체력이 개선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 전영현 연구원은 "화장품 ODM사의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해주는 핵심 요인인 '중국 성장률'의 둔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확인했다"면서도 "고대하던 국내와 미국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음에 따라 내년도 점진적인 중국 톱라인 성장률 회복과 미국과 국내를 필두로 한 전사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14일 오전 11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맥스는 전일 대비 7500원(9.39%) 내린 7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