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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pick] 오렌지라이프, 완전히 신한금융 품에…긍정적인 물결 '넘실'

[IE 금융] 15일 다수의 증권사가 짚은 종목 중 하나는 신한금융지주(055550). 여러 증권사가 신한금융지주가 자회사 오렌지라이프의 잔여 지분을 취득,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신한금융지주는 주식교환 방식으로 오렌지라이프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주주 확정 기준일은 이달 25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14일이다. 교환비율은 신한지주 주식 1주당 오렌지생명 주식 0.66주, 교환가액은 신한지주 4만3336원, 오렌지라이프 2만8608원이다.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신한지주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하지 않지만, 오렌지라이프생명 주주는 2만8235원에 주식매수 청구를 할 수 있다. 인수방법은 오렌지라이프 주주에게 신한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 1388만 주(약 6060억 원)와 신규주식 823만주(약 3600억 원)를 발행해 교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 40.9%를 주식교환 형태로 취득하기로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잔여 지분 인수로 내년부터 약 1000억 원에 달하는 이익 증가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이번 완전자회사 편입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회사 강혜승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잔여 지분 인수는 예견됐지만 시점이 예상보다 당겨져 긍정적"이라며 "2020년 오렌지라이프의 온기(연간) 실적이 신한지주 지배지분 순이익에 반영되고 올 2분기 대비 0.5%의 주당순이익(EPS)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유진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이번 오렌지라이프 100% 자회사 편입 결정으로 기존 신한생명과의 통합은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보유주식을 활용한 현금유출 없는 M&A이므로 향후 원활한 자금운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이 현실화될 경우 비단 신한지주 주가 상승은 물론 은행업종 규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 전환 및 주가 할인율 축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