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또다시 상승했는데요. 지난 17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지난달 기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0%로 전월 대비 0.44%포인트(p) 뛰었습니다. 이는 지난 20212년 7춸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3.40%)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고치라고 하네요. 매월마다 등장하는 코픽스는 은행의 자본 조달 비용을 반영한 주담대 기준금리로 지난 2010년 첫 도입됐는데요. 그렇다면 코픽스는 어떤 방식으로 산정될까요? 전국은행연합회는 국내를 대표하는 은행 8곳으로부터 자금 조달에 관련한 정보를 받아 코픽스를 정합니다. 이때 은행의 자금 조달에 영향을 주는 상품은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 여덞 개인데요. 이 가운데 코픽스 금리 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은행 자금 조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입니다. 정기예금 또는 정기적금 금리가 오르면 은행이 정기 예·적금 고객에게 더 많은 금리를 줘야 하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죠. 결국 은행
옻을 넣은 백숙을 드시는 분들은 옻순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데다가 일반 백숙의 느끼함까지 잡아줘 제대로 맛을 들이면 옻닭만 찾는다는 얘기를 하곤 합니다. 얼마 전 웹서핑을 하다가 찾은 어느 온라인 사이트의 게시글입니다. 올린 글만 봐도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 대충 느껴집니다. 오늘은 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흔히 언급하는 옻은 옻나무과 낙엽 교목으로, 북반구 지역에서만 자생합니다. 원산지가 히말라야라 원래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었지만 중국에서 들여와 지금에 이르렀고요. 서늘한 환경을 좋아하고 5-6월에 녹황색의 꽃이 피다가 자라고 나면 매년 10월 무렵 백황색 열매를 맺습니다. 발아시키기 어려운 걸로 유명한 종자인데 그 옛날 조상님들은 어떤 기술을 쓴 건지 대단하기만 합니다. 옻나무는 수액을 뽑아 송진과 맞먹는 천연수지인 옻칠로 사용하고 다 쓴 나무는 약재가 되기도 합니다. 옻칠은 나무 겉면에 여러 겹 옻나무 수액을 칠하는 기술인데 윤을 내는 미적 기능은 물론 부패와 습기, 열에 강한 특성을 갖게 합니다. 과정이 복잡해 전문가만 다룰 수 있던 만큼 옻칠을 한 물품은 매우 귀한 고급품에 속했고요. 옻나무 열매는 독성이 없어 가공 없이 섭취하거나 압력을 줘 수액
인공지능(AI)은 발명자가 아니었습니다. 아니, 될 수 없었습니다. 우선 행정당국이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특허청은 지난달 28일 AI를 발명자로 기재한 국제 특허출원을 무효처분했다고 그제 밝혔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출원을 원천봉쇄한 거죠. 이슈의 당사자는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자 스티븐 테일러 박사입니다. 작년 5월17일 다부스(DABUS, Device for Autonomous Bootstrapping of Unified Sentience)라는 이름의 AI가 식품용기, 신경자극 램프와 같은 생활용품 2개 발명에 관여한 것을 16개국에 국제 특허출원했는데 일단 우리나라 법률은 제동을 걸었습니다. 우리 특허법과 관련 판례는 유기적인 생물학적 육체를 가진, 법이 권리능력을 인정하는 자연적 생활체로서의 인간인 '자연인'만 발명자로 인정하는 까닭입니다. 지난해 5월27일 자연인으로 발명자를 수정하라는 내용의 보정요구서를 1차 통지한 특허청은 올해 2월18일 2차 보정요구서를 발송했으나 출원인의 응대가 없어 최종 출원 무효처분이 따른 것이고요. 우리나라는 상황이 이렇고 미국과 영국, 독일, 호주 등에서도 송사 등의 복잡다단한 전개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무심사주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보험사들이 이와 관련한 보험을 개편, 홍보에 나서고 있는데요. 8일 비자(Visa)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는데요.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2%가 해외여행 의사가 있는 것으로 답했습니다. 해외여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80%였고요. 이처럼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여러 보험사들이 해외여행자보험을 개편해 출시하거나 홍보에 한창인데요. KB손해보험(KB손보)은 지난 5일 해외의료비 보장을 강화한 'KB해외여행보험'을 내놨습니다. 이 상품은 해외 의료기관을 이용할 시 발생하는 의료비를 기존 3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 확대했는데요. 또 입원 하루당 3만 원을 최대 180일 한도로 보장하는 '해외상해입원일당'이 추가됐습니다. 캐롯손해보험(캐롯손보)는 SK텔레콤과 협업해 로밍 서비스 'BARO요금제'에 캐롯 해외여행보험 상시 할인 서비스를 넣었는데요. SKT BARO요금제 가입 고객은 캐롯 해외여행보험을 기존 보험료 대비 30%(최대 1만 원)까지 할인받을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빗길 운전이나 침수로 인한 피해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8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비 오는 날의 평균 사고 발생건수가 평소에 비해 10.3% 높으며 교통사고 100건당 치사율은 2.28명으로 전체 평균 교통사고 치사율의 4.3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빗길에서도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빗길이나 젖은 노면에서 운전할 땐 차량 속도를 줄이고 주변 상황을 잘 살펴야 합니다. 도로별 법정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여야 하는데요. 특히 곡선 도로에 진입하기 전 충분히 속력을 내리는 게 좋습니다. 가령 시속 60km의 도로라면 시속 40~50km, 고속도로라 하더라도 80km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만약 폭우가 쏟아지거나 짙은 안개가 끼어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일 경우 전조등을 켜고 50% 이상 감속해야 합니다. 도로가 젖어 있을 때 급제동하면 마른 노면과 비교할 때 제동거리가 약 40~50%가량 길어지는데요. 따라서 앞차와의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 차량 추돌사고나 차로 변경 중 측면 접촉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또 빗길을 고속으로 주행하면 노면과 타이어 사이
기준금리 인상에 만기가 짧은 예금 상품에 돈을 넣어두는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10일 한국은행(한은)에 따르면 금융권 전체 수신에서 차지하는 단기 수신 비중은 기준금리 인상 직전기 월평균 41.0%에서 이번 금리 인상기 월평균 41.7%로 상승했는데요. 이는 예년(2018~2020년 월평균 37.9%)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은은 "이번 인상기의 경우 금리 인상 기조 지속에 따른 시장금리 추가 상승 기대 등으로 예금주들이 만기를 짧게 운용함에 따라 저축성 수신 중 만기 6개월 미만 상품의 수신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렇다면 단기 예금 중 가장 금리가 높은 상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개월 미만 정기예금(단리) 중 기본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기업은행의 IBK D-DAY통장인데요. 이 상품은 6개월 만기 기준 2.37%의 기본금리를 제공하며 최소 100만 원부터 2억 원 이하에 가입 가능합니다.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은 6개월 만기 기준 기본금리가 2.30%인데요. 가입금액은 1만 원부터 제한 없이 입금 가능하며 2회의 부분인출이 된다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갯벌에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돌아다녔는데요. 이 게시물을 보면 사진에는 기아에서 출시된 전기차 EV6 뒷바퀴 절반이 갯벌에 파묻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는데요. 차량 옆에는 운전자와 동승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서서 고립된 차량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사연이 화제를 일으킨 가운데 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전기차 자동차보험 현황 및 감독 방향'도 눈길을 끄는데요. 지난해 말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전기차는 18만3829대로 지난 2018년 4만5792대보다 네 배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용 전기차의 계약 건당 평균 보험료는 94만3000원으로 2018년 말보다 24만2000원(34.5%) 뛰었는데요. 비전기차의 평균 보험료 76만2000원과 비교하면 18만1000원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전기차의 차량 가격이 높아 자기차량손해(자차) 보험료가 높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기준 전기차 평균 가격은 4236만 원으로 비전기차 1597만 원의 2.7배에 달했습니다. 또 전기차의 자차담보 평균 수리비는 작년 기준 245만 원으로 비전기차 188만 원 대비 57만 원(30.2%) 많았는데요. 이
카드사들이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아우르는 용어) 고객을 모으기 위해 게임사와의 협업에 나섰는데요. 카드사들이 게임시장에 발을 담그는 이유는 이 시장의 성장이 독보적이기 때문입니다. 작년 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18조8855억 원으로 2019년 대비 21.3% 상승했는데요. 또 전국 10~65세 국민 3000명 중에 71.3%가 '게임을 한다'고 답했습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호요버스'와의 제휴를 통해 '호요버스 체크카드'를 출시했습니다. 호요버스가 제공하는 게임 이용자라면 누구나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는데요. 카드로 편의점, 베이커리, 커피, 대중교통 이용 시 5%가 하나머니(최대 5000하나머니)로 적립됩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원신 플레이어와 호요버스 커뮤니티 같은 MZ세대 손님의 취향을 저격하는 맞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한카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캐릭터 5종을 카드 플레이트에 적용
주요 손해보험사(손보사)들이 적극적으로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보험금을 타 먹는 보험 사기와의 전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는데요. 매년 늘어나는 보험 사기를 더는 두고만 보고 있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31일까지 '장기보험 사기제보 캠페인'을 시행 중인데요. 캠페인 대상은 현대해상 전속 하이플래너뿐만 아니라 GA설계사까지 포함됩니다. 이를 통해 병원-브로커 연계조직의 범죄 피해로부터 고객과 설계사를 사전에 보호하고 손해액 절감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는 게 현대해상의 설명입니다. 특히 캠페인 기간에는 운영 중이던 '보험 사기 제보 포상 기준'을 상향했는데요. 사기적발 규모에 따라 최대 10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 더해 결정적 증거가 부족한 정황 제보라하더라도 유익한 정보로 판단될 경우를 포상한다네요. KB손보는 지난달 백내장 수술 환자를 모으기 위해 과장·허위 광고를 낸 안과 병·의원 55곳을 불법 의료광고, 불법 환자유인 등의 혐의로 보건당국에 신고했습니다. 이 중 25개 병·의원은 관할 보건소로부터 불법 광고 삭제 및 수정 등 행정 조치가 내려졌으며 나머지 병·의원은 결과를 기
또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적자 때문에 영화 관람료가 인상하면서 영화관 할인 카드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30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다음 달 4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올립니다. 성인 2D 영화 관람료는 1000원 올라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으로 조정되고요. 아이맥스(IMAX)를 비롯한 4DX, 스크린엑스(ScreenX), 스피어엑스(SPHEREX), 스타리움 등 기술 특별관은 2000원,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고급관은 5000원씩 가격이 뜁니다. 무비머니(영화관람권)도 동일하게 올라가고요. 이처럼 한층 비싸진 영화 관람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영화 관람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문화생활을 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요, 우리카드는 영화 전용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상품인 'CGV 우리카드'를 내놨는데요. 이 카드는 매달 CGV 영화관람권 1매 무료 예매, 5000원 할인, 매점 콤보 2000원 할인 등 영화 특화 혜택을 가득 담았습니다. 또 CGV 캐릭터 파코니와 영화 티켓을 활용한 카드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이 외에도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모아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