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구축 및 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API는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인터페이스(접속장치)인데요. 오픈 API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API를 의미합니다. 이처럼 개방적인 성격을 지닌 오픈 API는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사용자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 시간 단축과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한 번 들어볼까요. 우선 구글 지도와 API와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한 포켓몬 고(GO)가 있는데요. 전 세계 지도 정보를 보유한 구글은 지도 데이터를 일반 기업에 공개했고 포켓몬 고 제작사 나이언틱은 이를 받아 구글 지도 위에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증강현실(AR) 게임을 개발했습니다. SK텔레콤은 위치·교통 정보, 가게 정보 등을 제공하는 T맵 API를 제공 중인데요. 용감한형제들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배달의민족은 이를 활용해 사용자 위치에 맞는 주변 음식점을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 형준희 연구원은 "오픈 API를 통해 자사 플랫폼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구축된 생태계에서 나오는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철학 변화와 함 정보통신기술(ICT)이 발달하면서 음악과 영화는 물론, 법률서비스, 소프트웨어, 일회용품, 음식, 의류, 취미용품, 자동차 등도 정기 구독하는 시대로 진화했는데요. 구독경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회원 가입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해주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입니다. 소비자가 월정액으로 일정 범위에서 원하는 아이템을 빌리거나 전문가가 골라주는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구독경제는 넷플릭스, 스포티파이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 회사부터 식품회사, 위생용품 회사,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와 같은 소프트웨어 회사, 자동차회사 등으로 확산 중입니다. 이에 크레디트스위스는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5년 4200억 달러(약 517조4400억 원)였지만, 올해 5300억 달러(652조96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추산했는데요.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구독경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신용카드사는 구독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는데요. 1일 우리카드는 코로나 블루(우울증)로 어려움을 겪는
이맘때쯤이면 뉴스에서 꼭 짚는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대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의 연봉인데요. 기업들은 지난 2013년 5월 5억 원 이상 연봉을 받는 등기임원의 보수 현황을 공개하도록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을 개정하면서 이달 말 사업보고서를 통해 등기임원의 지난해 보수 내역을 공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 시행 후 보수 공개를 꺼리는 재벌 총수들이 등기임원에서 사퇴하자 임원 보수 공개 의무화 제도가 무력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이에 지난 2016년 보수 총액 공개 대상자를 등기임원에서 비등기임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돼 2018년부터 재벌 총수들의 연봉도 공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재계 총수 중에서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총 181억7800만 원의 보수를 받으면서 연봉킹 자리에 올랐는데요. 이와는 대조적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줬다는 혐의를 놓고 진행 중인 파기환송심 탓에 무보수 근무 중입니다. 금융권 현직 CEO 중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대표입니다. 그는 작년 210억3600만
#. 청년 A씨(28세)는 취업 준비를 위해 지난달 상경했으나, 수중에 있는 1000만 원 정도의 자금으로는 원하는 지역에서 전세금 5000만 원의 원룸을 얻기가 쉽지 않았다. 소득이 없어서 금융기관의 전세·신용대출을 받을 수 없었고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금리는 너무 높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 그러던 중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과 청년 맞춤형 전·월세대출이라는 상품을 알아보게 됐다. 정부는 2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청년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청년의 삶 개선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개선방안책에는 ▲청년 참여 거버넌스 구축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청년 내일채움공제 개선 등 여러 방안이 등장했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방안은 전세대출 개선입니다. 우선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의 상한 연령과 임차보증금이 높아지는데요. 현행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25세 미만 무주택자 청년이 임차보증금 5000만 원 이하, 전용면적 60㎡(18.15평) 이하인 주택에 전세로 입주하려 할 때 최대 3500만 원까지 대출해주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개선된 대출 기준을
따듯한 겨울 날씨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2주가량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제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채집됐는데요.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 예측 사업(3~11월)을 통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됐을 때 발령됩니다. 올해 주의보는 작년(4월8일)보다 2주 정도 빨랐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채집된 제주, 부산, 전남 등 남부지역의 1~2월 평균기온이 이전보다 2.3~2.6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250명 중 1명꼴로 급성 뇌염이 진행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요. 또 뇌염에 걸려서 회복되더라도 3명 중 1명은 여러 신경계 합병증을 겪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다만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 전파되지 않는다네요. 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예방접종을 하고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한데요. 가급적 밝은색 계열의 긴 바지와 긴 소매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8% 넘게 폭락하면서 1500선을 내주다 못해 145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3.56(8.39%) 하락한 1457.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간은 각각 2900억 원, 2451억 원 순매수했는데… 그러나 외국인이 6166억 원을 순매도하면서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입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56.90(11.71%) 내려간 428.35에 장을 종료했는데요. 이 지수는 16.45(3.39%) 오른 501.59로 개장했으나 밑도 모르고 낙폭이 커졌습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1억 원, 101억 원을 사들였지만 개인은 1716억 원 팔았습니다. 부진한 국내 증시의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에 각국이 부양책을 내놓았음에도 금융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고요. 특히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든 종목의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CB)가 동시 발동해 투자자들에게 경악을 안겼습니다. 국내 양대 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바깥 생활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경영난에 시달리는 가맹점주들이 여럿 있을 텐데요. 이에 카드사들이 영세·중소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대출 이자를 낮춰주거나 조건 없이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있습니다. 한번 자세한 혜택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신한카드는 이달 말까지 1등급 영세·중소 가맹점주의 사업자금대출 금리를 약 30% 낮춰주고 있는데요. 단 가맹점은 6개월 연속 매출액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나와야 합니다. 이는 ARS나 홈페이지 내 사업자금 대출 카테고리를 통해 신청하면 되는데요. 또 마케팅 지원과 빅데이터 활용 소비영향 분석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라네요. 또 같은 기간 이들 가맹점에 방문한 고객에게 2~3개월 무이자할부를 제공합니다. 이달 말까지 삼성카드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가맹점주 대금지급 주기를 1일(기존 매출 접수일+2일 가맹점주 대상)로 단축했는데요. 아울러 중소·영세 가맹점 대상 빅데이터 기반 상생 마케팅 플랫폼인 LINK 비즈파트너를 통해 가맹점주의 마케팅을 돕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연 매출 5억 원 이하인 가맹주와 고객센터 개별 상담을 통해 가맹점 상황에 맞는 지원을 하고 있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면 구매가의 10%, 1인당 최대 30만 원을 돌려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18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을 이달 23일부터 전 국민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 사업은 에너지효율 향상은 물론 내수 활성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취지로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위축된 소비시장에서 가전제품 구매 유도와 함께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얻겠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인데요. 실제 산업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1500억 원 을 환급사업 예산으로 배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300억 원보다 5배 늘어난 규모입니다. 그렇다면 환급을 받을 수 있는 대상 제품은 무엇이고 신청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정확히 어떤 제품을 사야 하나요? 우선 올해 환급 대상 품목은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냉온수기 ▲진공청소기 등 10개인데요. 지난해보다 3개 품목(TV·진공청소기·세탁기)이 추가됐습니다. 온·오프라인 매장 구분 없이 이뤄지고요. 이들 제품에서도 에너지효율등급제도상 최상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소독제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에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마스크, 손 소독제 물품 구매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실제 피해 사례 유형을 살펴보면 가짜 결제 문자메시지나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가 대부분이었는데요. 금감원에 따르면 사기범은 결제가 승인됐다는 가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후 피해자가 문의 전화를 하면 명의가 도용 또는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는데요. 금감원이 소개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OOO님, 00만 원 승인됐습니다. △△KF94마스크 출고예정' 이라는 문자메시지를 피해자에게 발송한다. 2. 이를 본 피해자는 사기범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은 구입한 적이 없다고 문의한다. 3. 사기범은 자신을 'OOmall' 상담원이라며 결제를 하지 않았으면 서울지방경찰청 직원을 소개해주겠다고 설명한다. 4. 전화를 끊고 사기범은 서울지방경찰청 경위를 사칭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건다. 이어 귀하 명의계좌가 대포통장으로 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외출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에 모든 것을 집에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밖에 나가는 대신 집에서 취미생활을 즐기고 밀키트(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자재와 양념, 조리법을 담은 세트)나 배달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필요한 물건도 배달 주문을 택하는 사람들도 폭등했는데요. 코로나19가 바꾼 소비 패턴을 한번 알아볼까요? 9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최근 드라이브 스루와 딜리버리로 버거를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의 최근 3주간 매출은 20%증가했는데요. 또 배달 플랫폼 맥딜리버리의 매출 비중도 소폭 뛰었습니다.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중에서도 3개 이상의 버거 세트를 포장하는 고객 비중이 늘었다고 합니다. 맥도날드는 재택근무, 회식 자제,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네요. 빵을 구매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일었는데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올해 2월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는 뚜레쥬르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와 손잡고 배달 서비스를 처음 론칭한 지난해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