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중앙아시아로부터 들여온 한 꽃이 큰 인기였는데요. 많은 분들이 짐작하셨듯바로튤립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튤립의 색과 모양에 매료됐는데요. 이 중 줄무늬가 있는 변종 튤립은 매우 희귀해 귀족과 부유 상인들의 대표적인 사치품으로 꼽혔습니다. 수요가 넘쳤던 변종 튤립은 부르는 게 값이었는데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빚을 지더라도 변종 튤립 모종을거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2017년 개봉한 영화 '튤립 피버'에서 잘 구현했는데요(개인적으로 영화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면 생선장수, 화가와 같은 평민들이 튤립 모종을매우 비싸게 사들였다가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 당시에도 고민하는 이들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지금보다 가격이 배로 뛸 것이니 늦지 않게 모종을 사라는 조언(?)을 해준 것이죠. 이들의 말에 혹해 전 재산을 투자한 많은 이들은 거품이 꺼지자 강물 속에 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튤립 열풍을 강하게 비판한 그림도 있는데요. 얀 브뤼헐이라는 화가가 그린 '튤립 광풍의 풍자화'를 보면 당시 튤립을 사들이는 네덜란드 사람들을 원숭이로 표현했습니다. 이런 일은 5세기가 훌쩍 넘은 현재에도 심심치 않게
올 상반기 생명·손해보험사(생·손보사)에 제기된 민원은 1만3882건으로 작년같은 기간과비교해2.8%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이 노력을 기울여도 보험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는데요.특히 보험 관련 민원 중 모집 과정에서의 민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보험상품의 판단지표들은 각 협회에 공시돼 참고할 수 있지만, 설계사들 개개인의 성향까진 파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이에 협회에서는 소비자들이 믿을만한 보험설계사를 인증합니다. 이 같은인증체계는지난 2008년부터 진행됐는데요. 올해 생보협회 우수인증 설계사로 인증받은 인원은 1만3174명으로 전체 생보 설계사의 13.5% 수준입니다. 손보사 설계사 중 우수인증 설계사는 전체 16.5%에 해당하는 1만58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생·손보사 우수인증 설계사의 평균연령은 각각 51.7세, 52.1세였고평균근속기간은 13.9년, 14.1년으로 나타났습니다.우수인증을 받는 기준은 ▲동일회사 3년 이상 재직 ▲13회차·25회차 유지율 각각 90%, 80% 이상 ▲불완전판매 0건 ▲보험업법 위반기록과 신용질서 문란 사실 0건 등입니다. 종합하자면 이 인증마크는 한 회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시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해 'NH-Amundi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지난 14일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출시한 이 펀드는 한일 무역여건 변화로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인데요.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아 '필승코리아'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이 펀드는 운용보수(0.5%)를 낮춰 수익률을 높였고 운용보수의 50%는기금적립을 통해 기초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기부할 계획이라는데요. 지난 23일 기준 판매수탁고는 약 310억 원에 달합니다. 300억 원은 범농협 계열사가 초기에 투자한 금액이니 10억 원이 판매됐다고 보면 됩니다. 이 펀드는 문 대통령의 생애 첫 금융기관 펀드 상품인데요. 문 대통령은 가입 후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농협은행 이대훈 행장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일본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우위를 배경으로 우리 주력 산업을 가로막을 수도 있는 보복조치를 했다"며 "이런 시기에 농협에서 펀드를 만들어 기쁘다. 저도 가입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미 성공한
금융감독원장(금감원장)이 10년 만에 우리은행 본점을방문했습니다. 우리은행은 22일 오후 5개 자영업 단체 ▲한국외식업중앙회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한국화원협회 ▲대한제과협회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는데, 이 자리에 윤석헌 금감원장이 참석한 것입니다. 윤석헌 원장은 이날 '포용적 금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존 재무적 이력과 담보를 중시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잠재력과 미래 성장성을 가진 자영업자에게 돈이 흘러갈 수 있도록 신용평가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제언했는데요. 이 같은 발언처럼 금감원은 지난 4월부터 '자영업자 금융애로 현장청취반'을 운영해 많은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고요. 이후 지역별로 설치된 은행의 '자영업자 컨설팅 센터'를 활용해 다방면에서자영업자를 돕는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노력에 최근 시중은행들은 자영업자들과 다양한 협약을 진행 중인데요. 그중에서도 우리은행은 무려 5개 자영업 단체와 동시에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고 윤 원장도 이를 격려하고자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우리은행은 자영업자 우대 상품 개발, 수수료 면제, 맞춤형 마케팅 및 홍보 등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이들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많은 이들이 예금과 적금 대신 투자 상품에 눈길을 돌렸었는데요. 그러나 최근 이 같은상품들의 불확실성이 문제가 돼투자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가 역전되자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 탓에 다우 지수는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이후 소비 호조에 다시 안정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긴장감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여기 더해 긴장감을 끄는 요인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영국 브렉시트, 홍콩 시위 격화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중위험·중수익'의 대표적인 재테크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는데요. 이 상품은 코스피 200, 홍콩H지수, 미국 S&P500 지수 등 대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해 해당 지수가 일정 구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이자를 더해 상환할 수 있습니다. 보통 반년, 1년, 2년, 3년 단위로 지수가 정해진 구간을 이탈했는지 여부를 평가해 상환이 결정되는데요. 정해진 구간을 밑돌면 녹인(Knock-in·원금손실조건)이 발생합니다. 이 상품은 상환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다른 상품보다 커 투
많은 퇴직자가 퇴직을 실감하는 순간 중 하나로'건강보험증이 집으로 배달됐을 때'를꼽는다고 합니다. 직장을 그만둠과 동시에 지역 가입자로서 새로운 건강보험증이 배달되기 때문인데요. 실제 건강보험은 국민연금과 함께 퇴직 후 뜻밖의 복병이라고 합니다. 직장에 다닐 때는 급여에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를 미리 차감하고 급여를 받았지만, 퇴직 후 소득이 없어지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납부가 부담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NH100세시대연구소와 함께 퇴직 후에도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을 잘 관리하고 부담을 덜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직장을 그만두면 국민연금 보험료를 더 이상 안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그러나 만 60세 미만이라면 계속 납부해야 합니다. 국내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국민 중 '사업장 가입자'가 아닌 사람은 '지역 가입자'로 국민연금 납부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기준소득에 보험요율(9%)을 곱한 값인데요. 가입자 유형과 상관없이 보험료 산정방법이 동일합니다. 사업장 가입자일 경우 회사가 절반을 부담해 4.5%만 부담하면 되지만, 지역 가입자는 9% 모두 부담해야 합니다. NH100세시대연구소 김은혜 책임연구원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일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내년부터 각종 보험사업비를 개선해 보험료를 2∼4% 낮춘다는 게 이 방안의 골자입니다. 우선 금융당국은 보장성 보험의 납입 보험료 중 저축 보험료를 저축성 보험 수준으로 줄일 예정입니다. 보통 우리가 내는 보험료는 위험 보장을 위한 위험 보험료와 보험사의 사업비 등에 쓰일 부가 보험료, 환급금 지급을 위한 저축 보험료로 구성됐는데요. 내가 받을 보장은 같아도 사업비가 높으면 보험료가 높아지겠죠. 현재 보장성 보험의 사업비와 해약공제액은 저축성 보험보다 높게 책정됐습니다. 해약공제액은 소비자가 해약을 했을 때 떼는, 초기사업비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당국은 이를 파악하고 줄이겠다는 입장이지만 설계사들의 급격한 소득 감소를 막기 위해 현행의 70% 수준에 맞춰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보험료는 2∼3% 줄고 환급률은 5∼15%포인트 개선될 수 있다네요. 현재 치매보험은 75세 이상 초고령에 질환이 주로 발병해 40~50대 조기 해약할 경우 보장은 받지 못하고 사업비만 높게 부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당국은 사업비 및 해약공제액을 현행의 70% 수준으로 설정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식탁 위 주인공보다는 조연으로 요리의 단맛과 풍미를 책임진 양파가 최근 유례없는 풍작과 과잉 공급으로 가격이 폭락했는데요, 이에 CJ프레시웨이는 양파를 주인공으로 농가도 달래고 입맛도 돋우는 '양파 레시피'를 소개했습니다. ◇한여름에 제격 '양파 소박이'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양파 소박이의 재료는 ▲양파 2개(600g) ▲부추 30g ▲절임용 소금 50g ▲고춧가루 60g ▲다진 마늘 80g ▲다진 생강 5g ▲멸치액젓 40g ▲까나리액젓 20g ▲매실청 30g ▲물 80g인데요. 우선 양파는 뿌리 부분을 살짝 제거해 밑동을 남겨 다듬은 뒤 세로로 육 등분 합니다. 이렇게 자른 양파는 소금 50g과 물 100g을 섞은 소금물에 1시간 절여야 하는데요. 소금물에 절이는 동안 부추를 2cm 길이로 자릅니다. 그다음 앞서 소개한 양념 재료를 섞어 준비한 뒤 부추를 넣어 섞어주는데요. 이 양념을 절임 양파 사이사이 준비한 양념을 바르면 완성입니다. ◇양파의 달달한 변신 '양파잼' 어디든 발라 먹을 수 있는 양파잼의 재료는 ▲양파 2개(600g) ▲설탕 200g ▲레몬즙 15g입니다. 양파를 얇게 채 썬 다음 냄비에 양파와 설탕을 넣고 중불에서
한국은행은 18일 기준금리를 현행보다 0.25%포인트 내린 연 1.50%로 결정했는데요.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 만입니다.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시중에 도는 돈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결정하는 금리인데요. 이는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경기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신호입니다. 일반 시중은행의 대출이자 기준이 되기 때문에 가계와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우선 대출 이자 부담이 줄어듭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1분기 가계부채는 약 1540조 원인데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내려가면 1540조 원의 0.25%인 3조8500억 원의 이자 부담이 사라지는 셈이죠. 원래 은행에 들어가야 할 이자 3조8500억 원은 시중에 퍼져 가계의 소비, 기업의 투자 등으로 사용되면서 경기가 활성화되는 효과를 낳습니다. 이처럼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은 보통 기준금리를 0.25% 단위로 조금씩 움직인다네요. 하지만 대출금리가 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출금리 대부분이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와 연
#.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A씨는 "외화보험은 달러라는 안전자산으로 투자되고 환율이 오를 경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은행 직원의 말을 듣고 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만기 시점에 보험금을 원화로 환전했는데, 환율이 가입시점보다 하락해 예상보다 적은 금액을 받게 됐다. #은퇴 후 퇴직금 투자방안을 고심하던 B씨는 한국보다 높은 외국 금리가 적용되는 공시이율 3.8%짜리 저축형 외화보험에 퇴직금 전부를 납입했다. 10년 후 만기 시점에 보험금을 수령했으나 외국 금리 하락으로 공시 이율이 1.0%가 돼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보험금을 받게 됐다. 다들 한 번쯤 '외화보험'이라는 상품을 들어봤을 텐데요. 외화보험은 보험료 납입 및 보험금 지급이 모두 외국통화로 이뤄지는 보험상품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미국 달러보험과 중국 위안화보험이 판매되고 있는데,연금, 저축, 변액, 종신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이 상품은 지난 2003년 9월 최초 판매 이후 올 5월 말까지 14만600건이 팔렸는데요. 그중 5만여 건은 최근 1년 동안 팔렸다고 하네요. 언뜻 보면 '환테크(환율+재테크, 환율의 변동방향을 예측하고 그에 따라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얻는 것)'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