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복입니다. 한 해 더위가 본격적으로 등 뒤에 붙는 세시의 한 고비죠. 더구나 올해는 오는 25일 중복과 내달 14일 말복 사이가 스무날이나 벌어지는 '월복(越伏)'이라 달력상 삼복 기간이 통상보다 더 길게 늘어지는 해라고 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복날의 '복'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려 하는데요. 우선 한자로만 놓고 보면 복날의 복은 엎드릴 복(伏)입니다. 글자를 뜯어보면 사람 인(亻)과 개 견(犬)이 나란히 붙은 회의자로, 흔히 개가 사람 곁에 납작 엎드린 모양처럼 풀이되고요. 여기서 '엎드리다' '굴복하다'는 뜻이 나왔다고 보죠. 머리를 조아리는 굴복(屈伏), 무릎 꿇는 항복(降伏), 일은 않고 몸만 사리는 복지부동(伏地不動)까지 죄다 눌리고 꺾인 이미지입니다. 그런데 자전을 펴면 순서가 뒤집히죠. 후한의 허신이 지은 설문해자(說文解字)는 이를 맡을 사(司) 한 글자로 풀었습니다. 청나라 단옥재는 이 사(司)가 지금의 엿볼 사(伺)라 짚은 뒤, 개가 사람을 엿보다 짖는 것이 이 글자의 회의라 주석하면서 엎드리다(俯伏)와 숨다(隱伏)는 거기서 뻗은 파생 의미라고 못 박았고요. 그러니 길목에 몸을 숨긴 매복(埋伏), 때를 노리는 복병(伏兵),
[IE 문화] 넷플릭스가 오는 31일 영화 '와일드 씽' 공개. 15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티키타카와 완성도 높은 음악·퍼포먼스로 입소문을 탄 영화 와일드 씽을 이달 3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 탓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이는 '극한직업' 제작사 어바웃필름과 '달콤, 살벌한 연인'과 '이층의 악당'을 비롯해 독창적인 유머와 탄탄한 연출력을 선보인 손재곤 감독이 의기투합하며 눈길. 여기 더해 2000년대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로 모인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과 원조 고막남친이자 비운의 발라드 왕자 '성곤'으로 분한 오정세의 변신이 관객에게 신선함 선사. 넷플릭스는 전 세계 시청자들을 위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중국어 등 32개 언어 자막과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 15개 언어 더빙 함께 지원. 와일드 씽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국내 극장에서 얻은 뜨거운 열기를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넓히고자 한다"고 제언. /이슈에디코 정금철 기자/ +플러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형사처벌을 면하는 만 14세의 경계선을 일부 범죄에 한해 한 살 낮추자는 권고가 나왔습니다. 성평등가족부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촉법소년 연령기준 공론화 결과와 제도개선 권고안을 보고했습니다.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강력·중대·반복 범죄에 한해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낮추자는 것이 골자인데 올 2월 대통령 지시 후 약 다섯 달 만에 나온 결론이죠. 흉악범죄 처벌에 나이 차등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일단 정부는 보호처분 제도개선을 병행하며 하반기부터 과제별 이행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랍니다. '누구를 어느 선부터 가둘 것인가'에 대한 물음은 공교롭게도 237년 전 같은 날짜에 역사적 사건으로 발현한 적이 있습니다. 7월 14일 오늘은 프랑스에서 일 년 중 가장 떠들썩한 하루죠.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는 전투기가 삼색 연기를 뿜으며 날고 기갑부대가 개선문을 향해 행진합니다. 영어권에서 '바스티유 데이(Bastille Day)'라고 칭하는 프랑스 국경일로 그 기원은 1789년 7월 14일, 파리 시민이 바스티유 요새를 함락한 사건이고요. 절대왕정을 무너뜨린 시민혁명의 신호탄으로 기리는 이날을 자세히 살피
[IE 문화] 승패를 넘어 정정당당한 경쟁과 스포츠맨십을 경험할 수 있는 전국 초등학교 체육 꿈나무들의 페어플레이 무대가 시작됐다. 13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지난 9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제42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개막식이 열렸으며 이후 한 달간 열전이 이뤄진다. 지난 1985년 시작돼 올해 42회째를 맞은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이 개최하는 국내 유일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지금까지 15만5000여 명의 학생 선수들이 이 대회를 거쳤으며 이 가운데 약 500명이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생 선수 5000여 명이 참가하며 ▲체조 ▲육상 ▲유도 ▲테니스 ▲빙상 ▲탁구 ▲수영 등 7개 기초종목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게 된다. 개막식에는 꿈나무체육대회 출신 선수들이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찾아 의미를 더했다. 여서정 선수, 허웅 선수를 비롯한 체조 국가대표팀 20여 명은 현장에서 사인회를 열고 후배 선수들과 직접 만나 꿈과 용기를 전했다. 교보생명이 42년간 꿈나무체육대회를 개최한 배경에는 '국민교육진흥'이라는 창립 이념이 자리하고 있다. 이 보험사는 교육을 통해 인재를 기르고 국가의 미래를 든든히 뒷받침하
우리나라 전 지역 곳곳을 살피며 큰 비용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행사와 축제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나들이 가GO이슈]의 7월 셋째 주(13~19일) 정보입니다. ◇수도권 -세미원 연꽃문화제 ·기간: ~8월17일 ·장소: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93 세미원 경기 1호 지방정원으로 팔당호가 삼면을 둘러싼 물과 꽃의 정원에서 정원문화·역사·생태·문화예술 함께 경험. 정약용이 배다리를 설치한 역사적 장소로 연꽃 개화시기에 맞춰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 준비. 수생식물 감상, 연꽃박물관·장독대분수·세한정·배다리 등 체험요소 가득. ·관련 사이트: https://www.semiwon.or.kr/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106 -숭례문 파수의식 ·기간: 연중 상설(매주 월요일 휴무) ·장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 40 숭례문 광장 일원 매일 오전 10시 개문의식부터 파수 업무를 수행하고 오후 3시40분 폐문의식으로 종료. 숭례문 주변을 순찰하는 순라의식은 오전 11시20분(남대문시장 방향)과 오후 2시45분(서울역 방향)에 실시. 파수군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 ·관련 사이트: https://ww
거의 10년 전, 더위에 허덕이기 시작하던 7월이었습니다. 서울 성곽길 트래킹 얘기만 듣고 사전지식도 없이 부암동 언저리를 걷다 창의문(彰義門) 앞에 이르러 찍은 사진입니다. 그런데 이곳 분들은 하나같이 이 문을 창의문 대신 자하문(紫霞門)이라 부르더군요. 아마 이 일대의 옛 이름이 자하였을 거라 어림짐작했었는데 결론적으로 제 짐작이 맞았습니다. 청운동 골짜기가 개성의 자하동을 닮았다 해 자핫골, 자하동으로 불렸고 그 이름이 문에 옮겨붙은 거였죠. 하지만 얼마 뒤 한 블로그에서 흑백사진 한 장에 담긴 창의문이 오랫동안 숙정문으로 알려졌었다는 글을 접했을 땐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한 채 꽤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런 물음표 하나쯤은 누구든 일상 어딘가에 묻은 채 살겠죠? 그러다 그제 문득 다시 이 의문이 떠올랐고 퇴근 후 인터넷 검색 끝에 그 사연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판별의 열쇠는 문루, 성문 위에 얹은 누각이었죠. 창의문은 1741년 영조 때 세운 문루를 지금껏 원형 그대로 이고 있으나 숙정문은 오래도록 무지개 모양 홍예만 덩그러니 있다가 1976년에야 문루를 새로 올렸습니다. 그러니 문루가 또렷하게 얹힌 옛 사진 속 문은 숙정문일 수가 없는 거
[IE 문화] 메가박스중앙이 회생절차를 밟는 가운데 15개의 단체로 구성된 영화인연대가 미지급 정산금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8일 영화인연대는 성명을 통해 "메가박스 회생절차가 영화산업 전체의 연쇄 피해로 이어지지게 않게 최소한의 보호 장치를 요구한다"며 "중소 제작사 및 수입·배급사와 독립·예술영화 배급사, 위탁상영 사업자 등 영화산업 종사자들의 미지급 정산채권에 대한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이들에 따르면 메가박스중앙은 배급사에 지난달 14일까지 발생한 미지급 정산금을 회생채권으로 분류, 해당 정산금이 즉시 지급되지 못하고 회생절차에 편입됐다는 공문을 보냈다. 더불어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발생한 정산금은 공익채권으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연대는 "극장 정산금은 제작사와 투자사, 홍보·마케팅사, 후반작업 업체 등 영화산업 전반으로 이어지는 핵심 순환 자금인 만큼 장기간 지급이 지연될 경우 중소 영화사업자들의 경영난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15일 이후 발생한 공익채권과 7월 이후 정산금은 기존 회생채권과 분리해 정상 지급해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에는 피해 업체를
[IE 문화] 금주 [나들이 가GO이슈] 중 무작위 선정 행사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울산 울주군 삼남읍 울산역로 255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대한민국 안전 1번지, 여기는 울산'을 기치 삼아 화재부터 지진까지 실생활 안전을 몸소 익히는 '울산119안전문화축제'. 실생활 안전정보 전달과 체험형 교육을 앞세운 안전축제로 주최는 울산광역시, 주관은 울산광역시 소방본부. 놀고 배우며 참여하면서 익히는 체험 48개, 전시 및 운영 45개의 93개 오감만족 프로그램을 내세워 남녀노소를 겨냥하는 가운데 여름철 물놀이 사고와 지진, 화재 등 재난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온 가족이 안전습관을 다지는 시간. 축제장은 ▲재난체험존 ▲생명안전존 ▲미래체험존 ▲가족참여존 ▲안전체험존의 5개 테마존으로 구성했으며 재난체험존에서는 화재대피체험과 지진체험, 완강기 강하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 경험. 생명안전존에서는 찾아가는 심폐소생술(CPR)과 자기학습형 CPR 등 응급처치 프로그램이 가장 큰 규모로 운영돼 위기 대응 역량 강화. 미래체험존에서는 소방로봇과 로봇개, 특수차량, 가상현실(VR) 기반 재난 시뮬레이션 등 첨단 소방기술을 접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