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생활정보] 삼국시대 나라별 말의 갑옷이 처음 한자리에 모인다. 

12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신라와 가야, 백제 지역에서 출토된 말 갑옷부터 고구려 고분 벽화 속 말 갑옷까지 고대 삼국의 말 갑옷 18점이 처음 전시된다. 

지난 1992년 함안 마갑총에서 완전한 형태로 출토된 말 갑옷, 2009년 경주쪽샘지구 C10호에서 발굴한 말 갑옷을 비롯해 경주 계림로 1호 등에서 조각 상태로 나온 6점과 말 투구 10점 등이 이 자리에서 소개된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 경주 황남동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말 갑옷이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서 신라, 가야, 백제 시대의 말 갑옷이 여러 점 출토됐지만, 온전한 형태로 확인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1992년 함안 마갑총, 2009년 경주 쪽샘지구 C10호에서 나온 완전한 형태의 말 갑옷이 발굴되면서 삼국시대 말 갑옷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이뤄졌다.

전시는 크게 ▲1부 '신라 귀족들의 안식처, 쪽샘지구' ▲2부 '가야·백제의 말 갑옷' ▲3부 '고구려 고분벽화 속 중장기병'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오는 8월23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진행한다. 온라인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현장 접수도 300명 내외로 받을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