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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성 접대 의혹' 김학의, 공개소환 응할까

법무부 김학의 전 차관, 15일 과거사 진상조사단 공개 소환 조사에 소환

[IE 정치] '별장 성 접대 의혹'에 휩싸인 법무부 김학의 전 차관이 15일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공개 소환 조사에 소환된다. 다만 김 전 차관이 소환에 응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14일 오후 3시 이 사건을 재조사하는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조사를 받으라고 김 전 차관에 통보했다. 그러나 조사단에 강제 수사권은 없기에 김 전 차관이 수락할지는 불투명하다. 
 
조사단은 성폭력 피해를 직접 입었다는 여성의 진술이 있어 김 전 차관의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중이다. 조사단의 활동 종료가 이달 말까지라는 것도 소환 배경으로 보인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전날 국회에 출석해 성 접대 의혹 동영상 속 인물은 김 전 차관이 맞다고 알린 바 있다.

 

민 청장은 이 자리에서 "(화질이) 명확한 건 (2013년) 5월에 입수했는데 육안으로도 명확하기 때문에 감정 의뢰 없이 동일인(김 전 차관)이다는 것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여기 더해 별장 성 접대 관련 피해 여성은 14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김 전 차관의 아내와 직접 만났다"고 밝혔다.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김 전 차관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한 피해 여성은 "별장 성 접대 사건 이전에 건설업자 윤 씨를 통해 김 전 차관과 수차례 만나 성폭행을 당했고 사건이 알려진 뒤 김 전 차관의 와이프가 연락해 와 직접 만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사단은 오는 18일 열리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조사 기간 연장을 다시 한번 요청할 예정이다. 당시 검·경 수사의 부실 의혹을 밝히기 위해 조사해야 사람들이 적지 않을뿐더러, 군 장성들의 별장 접대 의혹과 같은 조사가 많이 남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