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복날 삼계탕·치킨 대신 주식? '치킨 ETN' 알아보기

 

21일 오늘은 두 번째 복날인 중복(中伏)인데요. 보통 복날은 1년 중 가장 더운 때이므로 먹는 것도 잘 챙겨야 합니다. 때문에 보양식 판매 식당이 분주한 날이기도 하죠.

 

보양식 중에서도 삼계탕은 복날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데요. 삼계탕은 여러 약재와 함께 끓여 따뜻한 기운을 돌게하고 비타민과 면역력 강화,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삼계탕은 비싸다는 점이 흠인데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더외식 사이트 조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삼계탕 전국 평균 가격은 1만5680원입니다. 이달 초 초복이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은 최근 가격이 더 올랐을 가능성이 큰데요. 

 

복날에 삼계탕 대신 치킨을 먹는 사람도 많지만, 치킨 가격도 만만치 않죠. 주요 프랜차이즈를 기준으로 프라이드 치킨 한 마리 가격이 1만5000~2만 원이니까요.

 

그렇다면 오늘 먹을 삼계탕이나 치킨 대신 닭과 관련한 주식에 투자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개별 주식을 사는 방법도 있지만, 치킨 ETN도 있는데요.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은 치킨과 사업 연관성이 높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종목 중 10종목을 선정한 '신한FnGuide 치킨 ETN(상장지수증권)'을 발행,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는데요. 

 

ETN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토대로 원유, 금, 은 등 원자재와 금리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 연동하는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채권 상품의 일종입니다. 지수 내 다양한 종목으로 인해 손쉽게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원금 손실의 위험도 존재하는 투자상품이죠.

 

신한FnGuide 치킨 ETN은 지난달 기초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및 비중이 변경돼 현재 ▲한일사료 17.29% ▲하림 17.07% ▲이지홀딩스 14.44% ▲교촌에프앤비 11.90% ▲마니커 9.84% ▲마니커에프앤지 8.10% ▲팜스코 7.18% ▲동우팜투테이블 5.10% ▲한탑 4.76% ▲푸드나무 4.32%로 구성됐습니다. 

 

만약 닭 한 마리 지출 비용으로 이 ETN을 살 경우 약 2주를 가질 수 있는데요. 종가 기준 1주당 9630원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치킨, 양계, 닭고기, 계육 등 치킨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거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으로 구성된 상품"이라고 설명하네요.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