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SKT, 유심 교체 729만 명 완료…현재까지 피해 사례 '無'

 

[IE 산업] SK텔레콤(SKT)의 해킹 사태 이후 유심을 교체한 고객이 749만 명으로 집계됐다. SKT는 오는 16일까지 잔여 예약 고객에게 교체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이달 20일까지 1차 예약 고객의 교체를 마칠 계획이다.

 

13일 SKT에 따르면 전날 당일 유심을 교체한 고객 수는 27만 명으로 총 749만 명의 고객이 교체를 완료했다. 예약했지만 아직 교체하지 못한 인원은 225만 명이었다.

 

SKT는 이달 14일까지 유심 190만 개, 다음 주에 160만 개를 입고한 뒤 예약 대기 고객을 모두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16일까지 남은 예약 고객에 안내 문자를 보낸 뒤 오는 20일까지 교체를 끝낼 예정이다.

 

이후 고객이 희망하는 교체 날짜를 지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 추후에는 예약 없이도 원할 때 방문하면 교체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20일 이후 잔여 예약자는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예약 문자를 받았지만, 대리점에 방문하지 않은 고객이 계속 있을뿐더러, 매일 2만~3만 명의 신규 예약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

 

SKT 해킹 사고 이후 아직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SKT 측은 "현재까지 감시 체계를 운영한 결과 불법 유심복제 및 복제폰(불법 유심+단말 복제) 피해 사례 0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이 24시간 작동 중이다. 이는 평소와 다른 인증이나 접속 시도를 막아주는 시스템으로 단말기 전원 꺼졌을 때도 관련 시도를 차단해 준다.

한편, 이날 법무법인 대륜에 따르면 전날 SKT 고객 331명이 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지급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에 추가 참여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대륜은 원고 249명을 대리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플러스 생활정보

 

 유심 교체 후 기존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모바일 신분증, 인증서들은 그대로 사용 가능. 다만 유심에 다운받은 인증서들은 해당 금융기관에 접속해 재다운로드를 해야 함.

 

교체 후 기존 유심은 오작동의 가능성이 있기에 신용카드처럼 가위로 잘라 폐기하는 게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