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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노인을 위한 일자리는 있다

[IE 경제] 견조한 고용 흐름이 이어지는 와중에 '9월 기준 고용률 역대 최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라는 정부의 자평에도 세부 지표상 불안감은 여전.

 

13일 통계청 사회통계국 고용통계과가 내놓은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올해 9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0만9000명 늘어나며 지난 6월 33만3000명 증가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30만 명대 상회. 지난달 고용률은 63.2%, 실업률은 2.3%로 역대 9월 기준 가장 양호한 수준이지만 연령 계층별 및 산업별 취업 추이를 보면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 감지.

 

 

연령 계층별로 올해 9월 취업자 오름세를 견인한 대부분은 35만4000명을 기록한 60세 이상으로, 이 수치를 제외하면 오히려 취업자는 4만6000명 감소. 장기간 근무하기 어려운 60세 이상 외에 취업자가 증가한 연령대는 각각 5만6000명, 4만5000명이 늘어난 30대, 15~29세는 8만9000명, 40대는 5만8000명 내림세.

 

아울러 산업별로 고용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는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할 경우 9개월 연속 감소세.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7만2000명 빠지며 지난 4월 9만7000명 감소한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 감소. 

 

이런 가운데 정부는 내주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대책 등을 담은 '빈일자리 해소 방안' 발표 예정.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자리전담반(TF) 제10차 회의' 중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같이 전하며 지난달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9월 기준 역대 최고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최근 고용 흐름이 개선세를 보인다고 제언. 

 

그러면서 한국개발연구원(KDI) 보고서에 따르면 올 1~8월 인구 감소 효과를 제외하면 취업자 수는 증가한 것이라며 청년 고용 여건은 인구 감소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첨언.

 

한편 정부는 지난 3월, 7월에 각각 1·2차 빈일자리 해소 방안 발표했는데 다음 주 나올 3차 방안에는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따져 지역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미스매치 해소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

 

/이슈에디코 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