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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보험사, 요양시설 건립 통한 고령자 시장 '집중'

[IE 금융] 보험사들이 요양시설 건립을 통해 '시니어 케어'에 집중하며 고령자 시장에 나서는 중. 

 

◇요양시설 건립 나서는 보험사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가 지난 26일 시니어 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 케어' 출범식을 개최. 과거 헬스케어 자회사였던 '신한큐브온'의 사명을 변경한 신한 라이프케어는 시니어 사업을 전담해 운영할 계획.

 

신한라이프는 내년 노인요양시설 오픈을 목표로 하는데, 하남 미사 1호점은 6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형 요양 시설로 건립할 계획. 

 

KB라이프생명도 실버 사업에 적극적. 지난해 10월 KB손해보험의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였던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

 

이 회사는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에 이어 작년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를 설립하면서 요양사업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중. 오는 2025년까지 추가적으로 은평빌리지, 광교빌리지, 강동빌리지 등 관련 시설 3곳을 더 늘릴 예정.

 

이 외 삼성생명, 농협생명와 같은 보험사도 요양사업에 시동. 지난 2001년부터 삼성생명공익재단을 통해 실버타운 '노블카운티'를 운영 중인 삼성생명은 올해 초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시니어 리빙' 사업 추진도 검토 중.

 

◇2030년 75세 1인 가구 140만 명

 

보험사들이 시니어 케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고령화 현상이 심화한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됨.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98만 명 수준이었던 국내 75세 이상 1인 가구가 2030년 140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 같은 기간 85세 이상 1인 가구 역시 26만 명에서 45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임.

 

 

그러나 실버타운 설립과 같은 자금력이 동반돼야 하는 사업은 금융지주 보험 계열사나 대형사가 아니면 발을 들이기가 쉽지 않음.

 

이에 보험사들이 요양사업에 보다 쉽게 발을 들일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등장.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