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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대기 바른 기대' 국민·기업銀 '미세먼지 상품' 차이점은?

KB국민·IBK기업은행 '미세먼지 금융상품' 전격 비교
KB국민, 적금 상품 한 개…금리 3.1%에 최대 2억 보험 서비스 '무료'
IBK기업, 개인 고객 넘어 기업 고객 위한 상품도 등장 '눈길'

[IE 금융]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상품을 내놨다. 고객의 미세먼지 감축 활동과 금융 혜택을 연계한 것으로  환경 개선을 실천한 고객에게 금리우대, 수수료 감면 등의 혜택을 지원하는 게 이들 상품의 골자다.

 

◇KB국민은행 'KB맑은하늘적금'…최고금리 3.1%·서울 숲 조성 '동참'

 

KB국민은행의 KB맑은하늘적금 가입 대상은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 서류 미제출 임의단체다. 이 상품은 1만 원 이상 100만 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매월 저축하면 되는데 1년제, 2년제, 3년제로 구성됐다. 

 

이 상품은 ▲적금 가입 뒤 종이통장 발행하지 않기(0.1%포인트) ▲종이서식 줄이기(0.2%포인트) ▲대중교통 이용(0.4~0.6%포인트) ▲퀴즈(0.1%포인트) 등을 모두 달성할 경우 최고금리가 3.1%가 된다. 

 

종이서식 줄이기는 영업점의 디지털창구 및 KB태블릿브랜치, 비대면채널(인터넷뱅킹/KB스타뱅킹)을 통해 이 적금에 가입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퀴즈는 만기해지 할 때까지 이 적금 전용화면을 통해 미세먼지 퀴즈를 모두 맞히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은 적금 기간 월수의 1/2개월 KB국민카드(KB국민비씨카드 제외)로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있다면 충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적금 기간이 12개월이면 6번의 대중교통 이용실적 발생월수가 있어야 한다. 우대금리는 1년제 0.4%포인트 2년제 0.5%포인트 3년제 0.6%포인트다.

 

이 상품의 특징은 KB손해보험과의 제휴를 통해 대중교통·자전거 상해 보험서비스(최대 2억 원 보상)를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세먼지 오염경보가 발생한 날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 또는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최대 2억 원을 지급한다. 

 

미세먼지 경보가 아닌 날에 동일한 사고가 날 경우는 최대 1억 원이다. 자전거상해 입원위로금도 있다. 자전거사고로 6일 이상 계속 입원해 치료를 받으면 30만 원의 보험금을 준다. 

 

또 KB국민은행은 가입 1계좌당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서울에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했는데, 최근 10만 좌를 돌파해 오는 9월 'KB국민의 맑은하늘 숲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맑은하늘적금은 고객과 함께 미세먼지 문제를 공감하고 해결하고자 출시된 상품"이라며 "고객들이 저축할 때마다 생활 속 환경사랑 실천을 하며 기분 좋은 맑은 하늘을 떠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 'IBK늘푸른하늘통장'…개인·기업고객 위한 상품 '다양'

 

IBK기업은행은 지난 9일 미세먼지 감축과 관련한 'IBK늘푸른하늘통장'과 'IBK늘푸른하늘대출'을 출시했다. IBK늘푸른하늘통장은 적립식‧거치식‧입출금식 상품으로 꾸려진다. 적립식과 거치식은 개인고객과 기업고객 모두, 입출금식은 개인고객만 가입할 수 있다. 

자유입출금식은 IBK신용, 체크카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전월 실적 20만 원 이상 조건을 만족시키면 ▲타행이체 수수료(월 50회) ▲타행 자동화기기(ATM) 출금수수료(월 10회) ▲IBK기업은행 체크카드 추가발급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따른다. 

 

개인고객 대상 적립식의 경우 환경개선 '다짐' 연 0.4%포인트, 환경개선 '실천' 연 0.4%포인트 등 최고 연 0.8%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돌아간다. 거치식은 환경개선 '실천' 우대금리 연 0.25%포인트를 더할 수 있다. 최소 1만 원 이상 월 300만 원 이내로 저축 가능하다. 

 

'다짐'은 상품 가입 즉시 이뤄지나 '실천'은 ▲대중교통(후불교통 카드 사용실적) ▲친환경 차량 이용 ▲노후 경유차 폐차 ▲저감장치 부착 중 한 가지를 이행해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실적은 1년제에 가입할 경우 3개월, 2년제는 6개월, 3년제는 9개월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최고금리는 2.20%다.

 

KB국민은행보다 보장이 크지 않지만, 상해보험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상해나 교통 상해로 사망하면 각각 300만 원이 보험금으로 나온다. 

 

기업고객의 경우 적립식‧거치식 모두 환경보호 '서약'에 참여하면 연 0.1%포인트, 환경개선을 '실천'하면 연 0.1%포인트 등 최고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업고객의 환경개선 실천은 친환경 차량 이용‧자동차 대기매연저감장치 설치‧노후 경유차 폐차‧IBK의 환경 관련 대출 보유 등이 있으며 이 중 한 가지를 실행하면 된다. 

 

IBK늘푸른하늘대출은 혁신성장 영위기업 중 신재생에너지‧친환경발전‧에너지효율향상‧환경개선‧환경보호 중소기업에 특화된 상품이다. 대상 기업에게 연 1.0%포인트 금리 감면 혜택도 있다. 총 지원규모 500억 원이며 한 기업당 최대 3억 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환경개선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연료 제조시설에 투자하고 지속가능채권도 발행했다"며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지속가능 금융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다음은 KB맑은하늘적금과 IBK늘푸른하늘통장 적립식의 비교.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