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신용평가 제도가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변경됐는데요. 1~10등급으로 나뉘었던 신용평가가 1~1000점으로 세분화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신용등급제가 유발하는 대출 문턱효과를 완화할 목적으로 이를 도입했는데요. 예를 들어 신용점수가 6등급 하위와 신용도가 비슷한 7등급 상위인 사람은 대출심사 시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선을 통해 보다 정교한 여신 심사가 가능해질뿐더러, 신용등급에 따른 획일적인 대출거절 관행이 개선될 수 있다고 바라봤는데요. 금융소비자도 신용평가(CB)사가 제공하는 신용평점과 누적 순위, 맞춤형 신용관리 팁 등을 이용해 자신의 신용도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신용카드 발급 기준은 기존 6등급 이상에서 나이스평가정보 신용점수 680점 이상 또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 576점 이상으로 변경됐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신용평가사 신용점수를 기준으로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받을 때 가장 낮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카드사는 어딜까요? 여신금융협회가 공개한 지난 1월 말 기준 카드론 금리에 따르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 가운데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카
신한, KB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모바일 홍채인증서비스를 중단합니다.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기기에 이 서비스를 넣지 않으면서 이를 운영하던 시중 은행들이 종료 수순을 밟게 된 것입니다. 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오는 23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홍채인증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홍채인증은 개인마다 다른 홍채 모양을 인식해 본인 확인을 하는 인증 수단 중 하나죠. 이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제휴서비스를 종료하면서 홍채 사용을 중단하게 됐다"며 "현재 우리은행 모바일 앱 전체 이용 고객 가운데 홍채인증 고객은 0.5%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네요. 서비스 종료에 따라 홍채인증서비스 이용 고객은 다른 인증 수단을 통해 우리은행 앱을 이용해야 합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KB국민은행은 같은 해 12월 이 서비스를 모바일 앱에서 없앴습니다. 이들 은행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6년부터 스마트폰에 홍채인식을 적용하면서 이를 앱 인증 수단에 추가했었고요. 당시 홍채는 복제가 거의 불가능할뿐더러, 본인 거부율도 낮다는 이유로 떠오르는 인증 기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출시한 갤럭시S10부터 사
제조와 판매채널을 분리하는 제판(제조+판매) 분리를 위해 오는 4월 신설 판매 전문회사의 출범을 진행 중인 한화생명이 연이어 암초를 만나고 있습니다. 자회사형 법인대리점(GA) 설립에 앞서 한화생명 노동조합(노조)과의 갈등을 봉합해 한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소속 설계사들이 들고 일어섰기 때문입니다. 민주노총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는 22일 오후 2시 한화생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들은 자회사형 GA 한화생명 금융서비스로 설계사들을 이동시키는 대신 5년 급여 보장과 강제이직 위로금 지급, 수수료 규정 공개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2월18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판매 전문회사 설립 추진을 의결했는데요. 한화생명의 100%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약 540개의 영업기관, 1400여 명의 임직원 FP만 2만 명에 달합니다. 이 보험사는 지난 18일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물적 분할 수 장기적으로 손해보험 500억 원, 생명보험 600억 원의 추가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는 내용의 자가 진단을 하기도 했고요. 이에 한화생명 노조는 자회사 GA 직원 고용 안정 보장, 지점장 정규직 신분 보장과 같은 안을
보수적이라고 꼽히는 대표업권 중에 하나인 은행권에서 직원 간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이루기 위해 호칭을 파괴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여러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인데요. 18일 금융권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부서별로 원하는 호칭을 부르고 있습니다. 관리자급(부부장급) 이상은 '수석'이나 '수석 매니저' 그 이하는 '매니저' '프로' '선임' 등으로 부를 수 있다는 회사 가이드라인이 내려졌는데요. 다만 부서에서 논의를 거치면 다른 호칭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새해 들어 부서 간 호칭 논의를 진행한 다음 이달 4일부터 사내 전산망에 등록돼 모두 이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차장, 과장, 대리 등 기존 직급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기존 직급은 유지하면서 구성원 간 소통을 할 때 새 호칭을 사용하게끔 유도한 것인데요. 부서 간 회의나 메일을 주고받을 때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해당 직원의 호칭을 검색하면 됩니다. 이번 호칭 문화는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의 신년사에서도 살짝 엿볼 수 있는데요.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존
#. 엄마 바빠? 나 폰 액정 깨져서 애프터서비스(AS) 맡겼는데 통화가 안 돼서 지금 컴퓨터로 문자 하는 거야. 인증받을 게 있는데 엄마 폰으로 인증받아도 돼? 확인하는 대로 답장 줘. #. 나 폰 인증이 안 돼서 엄마 명의로 온라인 문화상품권 구매해야 하니까 엄마 주민등록증 찍어서 보내주고 결제하게 엄마 신용카드 번호, 비번 알려줘. #. A님. 주문한 선물이 곧 배송됩니다. 배송시간은 아래를 눌러 확인하세요. Tinyurl.com/y3ubj6r4 최근 가족·지인을 사칭해 문자로 접근 후 개인(신용)정보를 직·간접적으로 탈취해 자금을 편취하는 피해사례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에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최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사진, 신용카드·은행계좌 번호 및 비밀번호 등을 직접 보낼 것을 요구하거나 악성 애플리케이션(앱)·팀뷰어(원격조종 앱) 설치를 유도한 뒤 핸드폰을 원격 조종해 탈취하는 피해가 늘고 있다고 알렸는데요. 메신저피싱 잠정 피해건수는 지난해 11월 1336건, 지난해 12월 1727건이었다가 올 1월만 해도 무려 1988건을 기록했습니다. 메신저피싱 사기범들은 탈취한 신분증 사진을 통해 피해자 명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설 명절에 고향 방문 대신 택배로 선물과 상품권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와 관련한 피해가 있어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3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설 명절을 맞아 택배, 상품권과 관련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통상 택배 이용과 상품권 거래는 설 연휴가 포함된 1~2월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올해는 정부의 이동 최소화 권고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택배의 경우 이용이 집중되는 설 연휴 물품 파손이나 훼손, 분실, 배송 지연 등 사고가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택배 서비스가 정부의 택배종사자 보호조치 권고에 따라 비대면 배송서비스로 제공되기 때문에 배송 의뢰 후 주기적 배송 단계 확인을 통해 지연 배송 및 택배 분실에 대비하는 게 필요하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인데요. 또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택배서비스와 상품권을 선택할 때 상품 정보, 배송 예정일, 배송 장소, 거래 조건, 업체 등을 비교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또 피해에 대비해 계약서, 영수증, 사진, 동영상 등 증빙 자료를 보관한 뒤 피해 발생 즉시 사업자에게 알려야 하고요. 택배 피
그간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으며 관심을 받았던 카카오뱅크가 초심으로 돌아가 본연의 목표였던 중금리대출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에 힘을 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2일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성과와 올해의 포부를 밝혔는데요. 우선 윤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뱅크에 대해 '고객의 일상생활에서 카카오뱅크가 나만의 은행으로 한발 더 나아간 해'라고 표현했습니다. 실제 작년 내놓은 10대 청소년 대상 서비스 카카오뱅크 미니(mini)의 고객 수는 60만 명에 이르러 개설 가능 고객 4명 중 1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급부상했습니다. 또 '26주 적금'은 생활과 금융을 연결해 '26주 적금 with'로 한 단계 발전했는데요. 이마트, 마켓컬리와 협업한 결과 80만 계좌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보통 은행권에서는 연간 10만 좌가 개설되면 성공했다고 하는데 이 두 상품은 각각 2주, 총 4주 만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거죠. 여기 더해 증권계좌개설 신청서비스, 신용카드 모집 대행처럼 기존 금융사와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해 수수료 수익을 늘리기도 했고요.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내 신용정보, 모임통장 등 계좌가 없어도 카카오뱅크의 서비스를
정부가 설 연휴를 맞아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약 13조 원의 특별자금을 공급할 예정인데요. 이 자금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또 설 연휴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 설 연휴에 판 주식매매금은 언제 받을 수 있을까요? 1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이같은 내용의 '설 연휴 금융분야 민생지원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한 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 기업·산업은행에서 설 명절 특별자금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오는 26일까지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지점을 통해 특별자금 상담이 가능한데요. 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 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합니다. 만기연장이 아닌 신규 결제성 자금 대출의 경우 0.3%포인트(p) 내에서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네요. 산업은행의 경우 영업점 상담과 심사를 통해 운영자금 용도로 최대 0.9%p 범위 내에서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Q. 신용보증기금과 관련해 2월11일~14일 중 신규 보증이 필요하거나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신용보증기금은 2월11~14일 중 보증거래 예정 고객에 대해 영업점을 통해 사전 통지해 기업 고객의
새해 코스피지수가 3000을 돌파하더니 10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29%포인트(1.49%) 상승한 3160.84로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8.72포인트(0.28%) 뛴 3123.27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같은 코스피 3000시대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그러나 무턱대고 아무런 정보 없이 주식을 샀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 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한 기업에 투자하기 앞서 감사보고서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감사보고서가 어렵고 이를 천천히 파악할 시간이 없다면 ▲감사의견 ▲핵심감사사항 ▲계속 기업 불확실성 기재 여부 ▲강조사항 등 네 가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우선 지난 2018년부터 감사보고서 맨 앞장에는 '감사의견'이 있는데요. 감사의견은 회사의 재무제표가 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표시됐는지 여부에 대한 감사인의 의견인데, 적정의견, 한정의견, 부적정의견, 의견거절로 나뉩니다. 여기서 적정의견은 '회사의 재무제표가 회계기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휩쓴 작년, 모두 힘든 와중에 공연계 역시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최근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공연 매출은 745억 원으로 전년 하반기 1936억 원 대비 60% 줄었습니다. 특히 공연계 매출을 이끌었던 뮤지컬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감소한 589억 원이었는데요. 보통 공연계에서 매출 70~80%를 차지하던 뮤지컬의 편수가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 뮤지컬은 2247건이 개막했지만, 지난해에는 791건만 막을 올렸는데요. 연극과 클래식, 오페라, 무용 등 다른 공연은 더 처참하기만 합니다. 가수들의 행사와 콘서트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콘서트나 페스티벌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면서 타격이 심합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카드업계의 문화 마케팅도 덩달아 비상인데요. 카드사들은 예전부터 여러 문화 마케팅을 펼치면서 충실 고객을 확보하곤 했지만, 공연이 축소되면서 이를 통한 마케팅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2015년부터 시행했던 '삼성카드 컬처'를 다음 달 28일에 종료하는데요. 삼성카드 컬처는 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