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영수증을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됩니다. 여신금융협회(여신협회)는 13일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 내용을 반영해 '카드 영수증 선택적 발급'이 시장에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자료를 배포했는데요. 카드 영수증 선택적 발급은 소비자가 카드 이용 후 영수증을 교부받기 전 카드 단말기에서 영수증 출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인데요. 협회는 내달 중 출시될 신규 카드 단말기에 영수증 출력·미출력 기능을 탑재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현재 가맹점에서 사용 중인 단말기에는 이런 기능이 없지만, 가맹점이 원할 경우 사용 중인 단말기 설치 회사에 선택 발급 기능 추가 요청 후 적용할 수 있도록 조치 예정이라네요. 협회 관계자는 "카드 영수증 선택적 발급으로 영수증을 원치 않는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부여함으로써 소비자 편의를 제고할 것"이라며 "소비자와 가맹점 간 거래시간 단축으로 카드 결제 거래 당사자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협회와 카드업계는 카드 영수증 선택적 발급이 시장에 원활히 안착될 수 있도록 소비자 및 가맹점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가 편리하게 카드 이용내역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는데요. 이날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우리나라 영화 사상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부문에서 상을 휩쓸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최하는 최대 영화상인데요. 지난 1929년 첫 시상식 이후 올해 92회를 맞는 이 시상식의 또 다른 이름은 '오스카'입니다. 이는 트로피의 별명인데요. 손에 긴 칼을 쥐고 필름 릴(Reel, 필름을 감을 수 있는 바퀴) 위에 선 기사를 표현한 트로피가 왜 이런 별명을 얻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얘기가 떠돕니다. 아카데미협회 도서관 직원이 트로피를 보면서 "우리집 오스카 삼촌이랑 똑같이 생겼네"라고 말한 걸 어느 기자가 들은 뒤 칼럼에 썼다는 얘기도 있고요. 아카데미상을 두 차례나 받은 배우 베티 데이비스가 트로피 뒷모습이 첫 남편인 해먼 오스카 넬슨과 닮았다고 해 오스카로 불리게 됐다는 얘기, 한 칼럼니스트가 칼럼을 쓰다가 지어냈다는 얘기 등이 있지만 정확한 사실
[IE 연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연초 정겨웠던 사회 풍경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해 사회 각곳에서 계획했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가 하면 특히, 졸업식 등 중요 연례행사도 취소 및 축소 또는 연기되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졸업식을 중계하는 학교도 있다고 하네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정부를 위시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행렬도 이어집니다. 졸업(graduation) 하면 희대의 명배우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1967년 작품 '졸업'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원제를 엄밀히 따지면 졸업생(the graduate : old boy·old girl)이지만 당시 일본 개봉 제목을 그대로 가져왔던 풍토 탓에 제목 훼손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성세대의 억압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던 당시 젊은 세대의 심경을 대변한 이 영화는 그 주제처럼 아메리칸 뉴시네마(American new cinema) 대표 리스트 중 한 편입니다. 1960~70년대경 할리우드의 관행을 답습하지 않고 풋풋함과 열정으로 새 영화에 도전하던 시류였죠. 역시나 개봉하자마자 당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끝에 마이클 니콜스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일부 카드사들이 이달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지급기(CD)를 통한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올리기로 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우리카드, KB국민카드는 이달 1일부터 한국전자금융이 운영하는 CD, ATM을 통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인상하는데요. 기존에는 통상 이용시간 안팎에서 800~9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지만, 이용시간과 상관없이 1000원으로 인상한 것입니다. 이번 인상은 10년 만인데 ATM‧CD 운영사인 한국전자금융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이 업체는 국내 업계 1위 사업자로 약 7000대의 기기를 주요 공공장소와 유통업체 등에 설치해 운영합니다. CD기와 ATM에서 이용하는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운영사에 돌아가는데요. 한국전자금융은 기기 운영비용이 계속 늘어났기 때문에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최근 한국전자금융은 은행계 카드사에 수수료 인상 요청 공문을 보낸 뒤 협상을 진행했는데요. 신한, 우리, KB국민카드는 인상 협상을 마쳤으며 하나카드는 이번 주 안으로 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또 삼성카드는 한국전자금융의 공문을 받지 못했고 롯데카드는 협의 중이라네요
올해도 카드사들이 혜택 높은 카드 손질에 나서는 가운데 롯데카드가 야심차게 내놓은 아임(I'm) 시리즈 중 '아임 욜로(I'm YOLO) 판매를 이달 6일부터 중단합니다. 4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롯데카드 아임 욜로'는 6일 오후 6시부터 신규, 추가, 교체, 갱신 발급이 중단되는데요. 지난 2018년 6월 등장한 이 카드는 한 번뿐인 인생을 즐기며 살겠다는 욜로족을 겨냥한 상품으로 전월 실적 및 한도 제한 없이 해외 이용금액의 1.2%를 할인해줍니다. 또 전 세계 공항라운지에서 본인과 동반자 1인까지 연 2회 공항라운지를 무료 이용할 수도 있어 해외여행 추천 카드로 손꼽히는데요. 이 상품은 '아임 시리즈' 중 단종 1호입니다. 2018년 당시 롯데카드 김창권 사장은 "미래의 금융은 기업 중심이 아닌 고객, 사람 중심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철학을 담은 아임 시리즈를 선보였는데요. 이 중 해외여행의 혜택이 가득 담긴 욜로 상품의 판매를 중단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 관계자는 "올해도 카드업계에서는 여러 카드들이 사라지고 있다"며 "우리도 수익성 악화 요인이 많다 보니 이 카드를 단종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롯데카드는 지난달 말 'CGV
[IE 금융] 신한카드가 지난 2018년 창립 11주년을 맞아 론칭한 모바일 생활 플랫폼 '신한페이판(PayFAN)'의 스마트워치 서비스가 내달 종료된다. 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페이판 애플리케이션(앱)은 내달 12일부터 애플워치, 갤럭시워치, 타이젠 등 스마트워치에서 이용할 수 없다. 신한페이판은 간편결제서비스인 판페이를 기반으로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신한카드의 생활 플랫폼이다. 보유 중인 신한카드를 앱에 등록하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제휴사 멤버십까지 한 번에 결제 가능하며 나만의 소비 패턴에 맞는 가맹점, 쿠폰, 이벤트를 추천해준다. 또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일반대출 등 금융서비스와 신한금융지주 계열사의 금융서비스까지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신한카드 회원이 아니라도 판(FAN)머니를 발급받아 쓸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매일 진행되는 퀴즈를 통한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눈길을 끌면서 가입회원 1100만 명을 넘기기도 했다. 신한페이판을 스마트워치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시기는 앱카드를 내놨던 지난 2015년 6월부터다. 이후 2016년 4월 이 카드사는 금융생활의 '판'을 바
[IE 연예] 지난달 31일 우리나라 모 공영 통신사는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 중인 우한 교민들의 모습을 사진 기사로 내보내 논란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생활 침해'를 거론하며 이 통신사를 다그친데 이어 한 트위터리언은 직접 문의글을 남겨 각성을 촉구했지만 '당사자이신가요'라는 황당한 답변에 누리꾼들 모두 아연실색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보도를 가장한 스토킹이라는 게시글에 깊이 공감하면서 국내 일부 매체의 그릇된 보도 행태를 싸잡아 질타하기도 했는데 보도가 이뤄진 사진을 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만합니다. 오늘 '이리저리뷰'에서는 스토킹과 관련이 있는 팝송을 소개할까 합니다. 1978년 뭉쳤다가 1985년 해체된 영국의 록 그룹 The Police의 대표곡인 'Every Breath You Take'입니다. 그룹 보컬과 베이스를 맡았던 Sting(본명 Gordon Matthew Sumner)의 노래로 더 유명할 수도 있겠네요. 전주만 들어도 두둠칫할 만큼 익숙한 곡인데 1983년 6월 17일 발매된 정규 5집 Synchronicity에 수록됐습니다. 1984년 이혼한 전 부인 프란시스와 스팅이 극한 대립으
[IE 금융] 대규모 고객 손실을 일으킨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해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과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부회장에게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번 사태의 전반적인 책임이 최고경영자(CEO)에게 있다고 본 결과다.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은 전날 열린 3차 제재심에도 직접 와 적극 소명했지만 징계 수위를 낮추지 못했다. 이로써 최근 연임이 확정된 손 회장과 유력한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인 함 부회장의 앞날이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30일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는 지난해 DLF 불완전판매과 관련해 손 회장(우리은행장 겸임)과 함 부회장에게 사전 통보대로 중징계인 '문책 경고'를 내렸다. 하나은행 지성규 행장에게는 경징계를 줬다. 제재심에서는 최고 경영진이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를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대규모 불완전판매를 일으켰기에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으면 안 된다는 다수의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제재심은 관련된 임·직원에게 정직 3월에서 주의까지의 징계를 확정했다. 또 이들 은행에 앞으로 6개월간 판매 업무를 중지시키고 200억 원 상당의 과태료 부과를
30일 새벽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이 종일 이슈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52분께 경북 상주시 북쪽 20㎞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3.2 지진이 발생했는데 경북과 충북에서는 진도 3, 강원과 대전, 세종, 전북, 충남에 진도 2로 기록됐다고 합니다. 새해 들어 벌써 세 차례 지진이 났네요. 북한에서도 한 차례 있었고요. 이번 상주 지진은 올해 가장 규모가 큽니다. 관련자료를 취재하면서 우리나라에서 2000년 이후 발생한 지진을 훑어봤습니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을 참고한 결과 2000년부터 이달 30일 현재까지 북한을 포함해 한반도에서 리히터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1452차례나 발생했습니다. 규모로 보면 5 이상은 여섯 차례, 4~4.9는 17회, 3~3.9는 193회, 2~2.9는 1236회나 기록됐네요. 연도별로는 ▲2000년 29회 ▲2001 년 41회 ▲2002년 49회 ▲2003년 38회 ▲2004년 42회 ▲2005년 37회 ▲2006년 50회 ▲2007년 42회 ▲2008년 46회 ▲2009년 60회 ▲2010년 42회 ▲2011년 52회 ▲2012년 56회 ▲2013년 93회 ▲2014년 49회 ▲2015년 4
[IE 산업] 오리온과 제주특별자치도청(제주도청) 간 용암해수 공급을 둘러싼 갈등의 매듭이 약 두 달 만에 풀렸다. 오리온이 국내 판매채널을 축소했고 이를 제주도가 허용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이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다시 세운다는 방침이다. 30일 오리온에 따르면 제주도청과 오리온은 이날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오리온 제주 용암수 공급에 대한 갈등을 해소했다. 오리온이 '제주 용암수'에 대한 국내 판매를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앱) 주문을 통한 '온라인 가정배송' 서비스와 B2B판매(기업 간 전자 상거래)로 한정 지었고 제주도 측이 이를 받아들인 것. 오리온이 하루 판매할 수 있는 생수량은 300t이다. 지난해 11월 오리온은 기자간담회에서 올 상반기 내 편의점, 마트와 같이 판매채널을 늘린다고 예고한 바 있지만 제주도청과의 갈등이 길어지자 이 같은 계획을 수정한 것. 당시 제주도 측은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를 허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으나 오리온은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은 물을 어떻게 해외에 팔 수 있냐며 이를 받아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우리 측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와 같은 협의 내용을 제시했고 이를 도청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