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꽤 오래 지난 듯합니다. 우리나라의 겨울은 삼한사온과는 이미 멀리 거리를 두고 대신 삼한사미(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로 탈바꿈했죠. 이번 주부터 영하권에 근접하는 추위가 불쑥 찾아온 걸 보면 정말 수능의 매서운 찬 기운은 기분 탓이라기보다는 과학에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혹시 작년 겨울 한파가 본격적인 위세를 떨친 시기에 벌어졌던 일들 기억하시나요? 무엇보다 동파사고가 연일 뉴스에 오르내렸습니다.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는 사고와 1호선 서울역에서 스프링클러가 동파되며 역내 빙판길이 생겼던 일이 가장 이슈가 됐었죠. 올해는 외양간을 미리 고칠 수 있을까요? 가정집 난방을 책임지는 보일러 역시 배관을 통해 물을 공급받아 난방과 온수에 활용하는 만큼 수도관 동파의 영향을 피하려면 관리가 필요합니다. 장기간 외출로 집을 비워야 할 때는 보통 난방비 걱정에 보일러 전원을 끄는 세대가 많지만 이럴 경우 보일러 동파방지기능이 정지돼 보일러 동파 가능성이 점증합니다. 그래서 출타하더라도 전원을 켜놓는 게 안전하죠. 전원을 연결해 전기가 통하는 상태에서 가스밸브와 분배기를 열어두는 것만으로도 잠정적인 동파는 방지할 수 있습니다. 난방수
몇 개월 전 친구와 먹었던 저녁식사입니다. 큼직하고 육즙 가득한 패티, 폭신한 빵과 아삭아삭한 채소가 가득 든 수제버거인데요. 지친 일상을 마치고 좋은 사람들과 먹는 저녁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은 각자 신용카드로 한 뒤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올 3분기까지의 카드 승인 금액은 216조6000억 원, 승인 건수는 56억400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8.3% 증가했다는데요. 필시 저도 이 같은 성장세에 한몫했을 겁니다. 저녁식사 이야기를 하다가 웬 신용카드 이야기냐고요? 전 세계 최초 신용카드가 탄생한 곳이 바로 저녁식사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미국인 사업가였던 프랭크 맥나마라(Frank Manamara)는 1949년 어느 날 뉴욕 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뒤 지갑을 두고 나온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후 그는 이 같은 일을 겪은 사람이 매우 많다는 것을 사실을 듣게 되는데요. 이후 그는 친구인 변호사 랄프 슈나이더(Ralph Schneider)와 함께 세계 최초 신용카드 '다이너스카드(Diners card)'를 제작하게 됩니다. 그가 차린 회사 이름은 '저녁식사(Dinner)'와 '동료(Club)'를 결합한 '다이너스
[IE 금융] 11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대두되고 홍콩의 민주화 시위가확대되자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호황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미국 주식 결제 건수 금액은 107만7297건, 140억1987만 달러(16조282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72%, 16.18% 증가했다. 지난달 결제금액도 24억9174만 달러(2조8939억 원)로 전년 10월 20억274만 달러(2조3261억 원)보다 19.62% 불어났다. 이는 올해 뉴욕 증시가 계속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때문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연초보다 18.6%,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98% 올랐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소식과 부인이 반복되고 있지만, 분명한 점은 미국과 중국 모두 궁극적인 문제 해결에 방향성을 맞추고 있다"며 "최근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 레이스 이전에 미·중 무역분쟁을 마무리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지지난달 말경 한국거래소는 KB자산운용의 'KBSTAR 팔라듐선물(H) ETF'와 'KBSTAR 팔라듐선물인버스(H)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알렸습니다. 국내 첫 팔라듐 관련 ETF를 상장해 귀금속 자산에 대한 새투자수단 제공한다는 포부였고요.KB자산운용이 S&P GSCI Palladium Excess Return Index를 기초자산, S&P GSCI Palladium Inverse ER Index를 참고자산 삼은 이 상품의 지정참가회사(AP)는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이고 유동성공급자(LP)는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입니다. 지금의 마블을 존재하게 한 2008년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심장으로 향해 목숨을 위협하는 수류탄 파편을 막고자 동굴 속에서 잉센 박사의 도움을 받아 '아크 원자로'를 만들었습니다. 이 작은 원자로는 토니의 목숨 연장장치이자 아이언맨을 작동하게 하는 궁극의 에너지원으로 핵융합 반응이 기본입니다. 이 핵융합 장치로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때 토니가 핵융합 촉매제로 쓴 원소가 '팔라듐(palladium)'입니다. 아이언맨2에서는 팔라듐 중독으로 목숨을 잃
[IE 산업] 한국맥도날드가 용혈성요독증후군(햄버거병) 아동의 부모와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또 치료금액은 물론 치료와 수술에 따르는 의료비용도 지원하기로 했다. 12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이 회사와 햄버거병 아동의 부모는 11일 법원 주재 조정하에 아동의 치료와 건강 회복을 위해 상호 합의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양 측은 제3의 개인 또는 단체가 이번 사건에 더 이상 일절 관여하지 않고 아동의 치료에만 전념하기로 합의했다"며 "이후 해당 사안에 대해 더 이상의 논쟁을 종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햄버거병…올해 다시 점화 햄버거병 사건은 지난 2016년 9월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를 먹은 한 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리자 부모가 맥도날드에서 먹은 덜 익은 햄버거 탓이라며 검찰에 고소한 사건이다. 이후 비슷한 증상이 있다는 고소인들이 등장하면서 이슈가 됐지만,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검은 맥도날드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재조사하겠다고 알렸으며 이달 25일 서울중앙지검이 본격적으로 재수사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한 매체가 맥도날드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최근까지 촬영
무척이나 쌀쌀해진 날씨에 많은 가정집들이 두꺼운 이불과 전기장판을 꺼내고 있는데요. 이불은겨우내 사용하기 앞서 세탁에도 많은 고민이 듭니다. 겨울 이불은 보통 크고 무거워 세탁하기 힘들 때문인데요. 세탁소에 가는 것이 편하지만, 집에서 이불 빨래를 해야 할 경우 이불 특성에 따라 세탁을 달리해야 합니다. 먼저 거위나 오리털 이불 세탁은 유지분에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요. 유지분은 오리나 거위가 물에 젖지 않게 하려고 위해 분비되는 성분으로 이불의 보온성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드라이클리닝은 유지분을 녹여내는 유기용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물세탁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거위나 오리털 이불은 약 30도의 미지근한 물에 다운 전용 중성세제를 표준사용량만큼 넣은 후 울코스처럼 섬세코스로 단독 세탁해야 합니다. 세탁 시 섬유유연제나 탈취제, 표백제를 사용하면 기능성에 손상을 줄 수 있어 되도록 피해야 한다네요. 극세사 소재 이불은 먼지가 잘 달라붙는 특성상 세제 찌꺼기가 남을 수 있는 분말세제보다 액체세제로 세탁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분말세제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물에 충분히 녹인 후 사용해야 하는데요. 이때도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흡습성
#. 고객님, 지금 보니까 통장에 미결제 타점권이 있어서 인출이 안 되네요. (통장에 아직 결제되지 않은 다른 은행 수표가 있어 돈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 고객님, 추가 대출 관련해서 문의를 주셨다고요. 차주가 본인 맞으세요? (추가 대출 관련해서 문의를 주셨다고요. 대출하실 분이 본인이 맞으세요?) [IE 금융] 시중 은행들이 금융 소비자들이 알기 어려운 금융용어나 잘못된 표현을 개선해 고객 편의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현재 은행권에서 사용되는 언어들은 전문용어나 일본식 한자어, 외국어 투의 단어나 문장이 많아 소비자들이 상담이나 계약서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관행처럼사용 중인 은행 중심의 용어를 고객 중심으로 개선하는 '고객 중심! 이해하기 쉬운 은행용어 사용'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은행은 지난달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참여형 대직원 테마 제안'을 실시하고 이프로젝트를 통해 총 30개의 개선 용어를 선정했다. 예를 들어 '날인'은 '도장을 찍다', '내점'은'방문', '차주'는'대출 신청하신 분' 등으로 바꾼 것. 또 대출에서 사용됐던 '내입' '상계'는
블록체인을 그나마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블록(일정한 구역)에 데이터를 채워 서로 체인(사슬)처럼 엮은 후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 복제해 저장하는 건데, 이 방식을 그대로 이름 삼아 '공공 거래 장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전과 현재의 데이터가 담긴 연결고리를 가진 블록들의 집합이 블록체인인데 이 기록들이 다 하나로 묶여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죠.이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면 중앙에 집중된 서버에 거래 기록을 따로 보관하지 않아도 사용자들이 모든 거래 내역을 파악할 수 있고 정보를 공유 및 대조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누구도 임의로 데이터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이 같은 블록체인은 몇 해 전부터 큰 이슈가 됐고 기술이 점차 원숙해져 1년여 전부터 본격적인 관리·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미국을 위시한 전 세계 IT 인력시장에서 관련 일자리가 생성돼 일꾼을 찾고 있습니다. 미국의 직업 데이터 분석업체인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Burning Glass Technologies)가 최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작년 10월부터 올 9월 사이 블록체인 관련 구인 공고는 5만4971건으로 직전년도 대비 73% 급증했습니다. 아울
[IE 산업]서민의 애환을 달래주던 소주가 또다시 순해진다. 최근 확산 중인저도주 시장을 공략하고자주류업체들이 소주의 도수를 내리고 있는 것. 8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부드러운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는 현재 17도에서 16.9도로 0.1도 내려가게 된다. 출시 일정과 같은 세부사항은 아직 논의 중이라는 게 롯데주류 측의 설명이다. ◇'흔들어라, 세상이 더 부드러워진다' 처음처럼마저 16도 시장 진입 '처음처럼'은 지난 2006년 출시 당시 세계 최초 알칼리환원수를 사용하며 부드러운 맛과 적은 숙취를 강조했다. 대관령 기슭의 청정수를 알칼리환원공법을 사용해 알코올 분해활동을 촉진시켰다는 점을 내세웠었다. 알칼리환원수로 만들어 부드러운 소주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가수 이효리를 모델로 채용해 '흔들어라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당시롯데주류는 출시 17일 만에 1000만 병 판매를 시작으로 100일 동안 6300만 병, 5개월 만에 1억 병 판매돌파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처음처럼 출시 초반 부드러운 소주라고 마케팅할 수 있었던 것은 도수도 한몫했다. 21도가 주를 이뤘던 당시 처음처럼의 도수는 20도였다. 그러나 이후 2007년 19.5도, 2014년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정산시즌이 돌아왔는데요. '13월의 월급'을 노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금융상품으로는 연금저축이 있습니다.연금저축은 금융사가 어디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데요. 은행은 연금신탁, 증권은 연금펀드, 보험은 연금보험이 됩니다. 연금저축은 가입에 강제성은 없지만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함께 대표적인 노후준비 수단인데요. 특히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달리 가입기간, 가입대상 제한이 없어 50대나 60대 이상도 가입 가능합니다. 과거에는 연금저축을 10년 이상 납부해야 연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5년만 납부해도 연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절세 혜택입니다. 노후를 위한 연금을 준비하면서 세액 공제까지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이 같은 특장점 때문에작년 연금저축 적립금은 135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습니다.연금저축 가입자도 562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0.4%(2만5000명) 많아졌다고 합니다. 만약 이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 실질적으로 얼마나 세액을 받을 수 있을까요? 연금저축은 소득에 따라 최대 16.5%까지 세액 공제가 가능합니다. 또 넣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연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