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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상반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 30.06%…전년比 대폭 상승

 

[IE 금융] 올해 상반기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전년 상반기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잔액 기준 카카오·케이·토스뱅크의 신용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자 차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0.06%로 지난해 상반기 말(27.5%)보다 2.56%포인트(p) 상승했다. 

 

인터넷은행별로 보면 우선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대출 대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24.0%로 전년 상반기 24.1% 대비 0.1%p 내려갔다. 이 은행은 지난 2017년 4월 출범 이후 올 상반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4조5460억 원에 달한다.

 

다만 케이뱅크는 이달 초 중·저신용자 상품인 '신용대출플러스' 금리를 최대 연 1%p 인하하는 것과 같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나선 결과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이 보다 확대되면서 이달 말 현재 중저신용자 비중이 25.1%라고 언급했다. 

 

개인사업자 대상 상품인 '사장님 신용대출' 금리도 최대 0.4%p 내리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고객의 대출이자 부담을 완화했다는 게 이 은행의 설명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023년 말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계획(32.0%)을 달성하기 위해 CSS모형 고도화 및 심사전략 세분화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1조3362억 원 와 비교해 31% 증가한 1조7503억 원을 기록했다. 또 이 기간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전년 상반기(22.2%)보다 뛴 27.7%를 시현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CSS 고도화로 중저신용 고객에게 적극적인 대출 공급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 이익과 포용성 제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의 올해 상반기 중·저신용자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한 신용대출 비중은 대출 잔액 기준 38.5%으로 전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잔액 기준 총 3조700억 원에 달한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 은행에 찾은 중·저신용 고객들은 KCB, NICE 둘 중 하나라도 중·저신용자로 포함되는 기준으로 55.7%에 달했다.

 

또 최근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햇살론뱅크를 출시해 6영업일 만에 5100여 명의 중·저신용자 및 저소득층 등 금융소외계층에게 443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 'TSS(Toss Scoring System)'를 한층 고도화하며 지속 가능한 중·저신용자 포용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제언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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