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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상생금융' 고심…車보험료 인하·취약계층 대상 상품 가시화

 

[IE 금융] 보험업계가 상생금융 방안을 고심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청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저축·연금보험 상품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과 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 보험사 최고경영자(CEO)가 함께 다음 달 6일 간담회를 열어 상생금융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손해보험업계의 유력 상생금융안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보험료 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 지난달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한화손보 등 10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3.7%로 전월(84.2%) 대비 0.5%포인트(p) 하락했다.

 

이 기간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의 90%를 차지하는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도 78.6%로 전년 동기보다 1.2%p 내려갔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청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저축·연금보험 관련 상품 출시와 같은 다양한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앞서 한화생명은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5년간 연 5%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신한라이프도 적립액의 최대 30%를 더 받을 수 있는 '신한아름다운연금보험'을 내놨다.

 

이 외에도 제2의 건강보험이라 불리는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최소화하자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실손보험은 지난해 약 1조5000억 원 적자를 기록해 올해 평균 8.9% 정도의 보험료를 인상한 바 있는데, 이후 보험료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국민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의도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