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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작년 중·저신용 대출 비중 공개…카뱅만 목표치 달성

 

[IE 금융]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KCB기준, 신용평점 하위 50%) 대출 비중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케이뱅크와 토스뱅크가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고 카카오뱅크만 성공했다.

 

2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작년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가계대출 잔액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 30.4% ▲케이뱅크 29.1% ▲토스뱅크 31.5%를 기록했다.

 

우선 지난해 목표치가 30%였던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 원이다. 이런 대출 확대에도 연체율도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이 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같은 해 1분기 0.58% 대비 0.09%포인트(p) 개선된 0.49%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추진하고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를 유지하는 등 건전성 관리를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는 5조4000억 원으로 29.1%의 비중을 기록했다. 이 은행의 작년 비중 목표치는 32%였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와 함께 다양한 대안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로 혜택까지 강화하겠다"고 제언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목표 삼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44%였지만 결국 44%보다 12.5%p 부족한 31.5%에 그쳤다.

 

토스뱅크 측은 "코로나19와 고금리 기조, 글로벌 은행 파산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건전성과 포용성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에 따라 중저신용자들이 적정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금리단층을 해소하는 등 포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