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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J피드앤케어' 매각설 솔솔…금투업계 '긍정 시선'

 

[IE 산업] CJ제일제당이 사료·축산 자회사 'CJ피드앤케어' 매각설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16일 키움증권 이상준 연구원은 "CJ피드앤케어 매각이 성사되면 주식시장에서 기업가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이슈에 대한 추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인 15일 CJ피드앤케어 매각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당사는 CJ피드앤케어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CJ피드앤케어는 동물 사료를 제조해 판매할뿐더러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축산업도 함께 하는 자회사로 지난 2018년 CJ제일제당의 생물자원사업부문이 독립해 설립됐다. 

 

이 자회사는 지난 2019년 4분기 베트남 돈가가 급등하자 2020년 매출 2조2133억 원, 영업이익 2193억 원을 시현하면서 CJ제일제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수행했다. 

 

그러나 주요 사업 국가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과 곡물가 상승 탓에 수익성이 점점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 2조4917억 원, 영업손실 864억 원을 기록하면서 CJ제일제당 자회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낸 것. 

 

이상준 연구원은 이번 CJ피드앤케어 매각설에 대해 "CJ피드앤케어 매각의 효과로 전사 수익성과 실적 안정성 상향, 매각대금 유입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식품 해외사업 실적 비중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향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변동성이 큰 점을 감안한다면 사업부의 가치평가는 '정규화된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Normalized EBITDA)과 '기업가치를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EV/EBITDA)'의 수준을 통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주력 해외 계열사를 처분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중국 식품제조 계열사 지샹쥐를 약 3000억 원, 같은 해 10월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제조사 CJ셀렉타를 4800억 원에 팔았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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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CJ피드앤케어의 매각 추진설이 불거진 후 2거래일 연속 강세.

 

16일 오전 11시30분 기준 CJ제일제당은 전 거래일 대비 8000원(2.45%) 오른 33만4000원에 거래되는 중. 전날에도 CJ제일제당은 전 거래일 대비 3.82% 오른 32만6000원에 장을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