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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사이] 폐건물 위 폐하늘, 그래도 내일은 맑음

 

 

 

 

 

11일 오전 취재 중에 찍은 사진인데 그냥 뿌옇습니다. 여기는 서울인데 한 지하철 역 앞에서 마을버스 기다리다가 한 컷 찰칵.

 

오전 아홉 시 좀 지나서 필터 사용하지 않고 찍었거든요.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까지 착용했는데 어제보다 목이 더 칼칼한 듯합니다.

 

그래도 내일은 미세먼지가 많이 걷힌다네요. 날씨가 추워져서 걱정이지만 찬 아침 공기에 크게 호흡하는 것도 그렇게 나쁘진 않은 느낌이니까요.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예전엔 상가였지만 벌써 방치된 채 몇 년째 저 상태이고 뒤로는 공사가 중단된 폐건물이 있습니다. 오늘 날씨와 적절히 어울리네요. 

 

지난 9월 말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방치된 건축물은 전북 전주 소재 판매시설(시장)로 공정률 30%에 31년째 썩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전남 영암군 삼호읍 소재 숙박시설(모텔)로 공정률 65%에 30년, 대전 대덕구 중리동 소재 단독주택은 공정률 50%에서 26년간 방치 중이라고 하네요.

 

지방자치단체와 시공·시행사 간의 대립으로 이 지경에 놓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