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올해 초부터 '상생금융'이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여러 금융사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금감원) 이복현 원장의 상생금융 외침은 올해 초부터 이뤄졌는데요. 그는 상생금융을 위해 지난 2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까지 4대 시중은행을 모두 방문했습니다. 또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과 같은 지방은행도 찾았고요. 이들 은행은 이 원장 방문에 맞춰 상생금융안을 내놓았습니다. 이 같은 상생금융 돌풍은 제2금융권으로까지 퍼졌는데요. 지난달 29일 우리카드는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본부에서 이복현 원장, 소상공인연합회 오세희 회장, 굿네이버스 김중곤 사무총장,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 우리카드 박완식 사장, 금감원 박상원 부원장보, 소상공인 대표 등이 참석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우리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220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책을 공개했는데요. 이 카드사의 지원책은 연체차주에 대한 저리 대환대출과 채무감면, 가맹점주 대상 상권분석 및 마케팅 제공 등의 방안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복현 원장은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이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
최근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채널 ENA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행복배틀' 덕분에 인기 가도에 편승한 DGB금융그룹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누가누가 더 행복한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배틀을 벌이는 여성 중 누군가 살해당하는데요. 그의 이복 자매인 장미호(이엘)가 죽음을 파헤치면서 SNS 상에서 행복한 줄만 알았던 인플루언서들의 다른 모습들을 보게 됩니다. 행복배틀은 시청률 0.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부터 시작해 10회 만에 2%대를 넘었으며, 12회 2.28%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는데요. 이 드라마의 주요 촬영장은 어느 한 고급 아파트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DGB금융센터인데, 드라마 여주인공인 장미호는 바로 DBG금융센터 디지털사업부 SNS마케팅팀 대리입니다. 때문에 드라마 내에서는 대구은행부터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앱) 'iM뱅크', 그룹 캐릭터 등이 자연스럽게 노출될뿐더러, 드라마 마지막에 나오는 제작 지원 자막 역시 DGB금융지주가 제일 먼저 올라오고요. 이처럼 행복배틀로 금융 소비자들에게 톡톡히 이름을 각인시킨 DGB는 현실에서 또 다른 전쟁(배틀)을 치를 수 있게 됐는데요. 바로
MZ세대 일부에게 '아이돌'은 우상으로 여겨지는데요. 그러다 보니 아이돌이 착용한 의상이나 사용하는 기기, 먹는 음식, 심지어 평범한 양말까지 '완판(완전히 판매됨)'되는 시대입니다.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인기 아이돌그룹 EXO(엑소)의 멤버 백현이 신은 흰 양말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가수 백현 씨가 직접 '공구(공동구매)' 이야기까지 꺼냈는데요. 그러다가 백현 씨가 직접 만든 캐릭터 '터래기'도 언급됐는데요. 터래기란 캐릭터는 인기가 높아 인형, 카카오 이모티콘, 서울 팝업스토어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 이랜드의 스파오는 터래기와 협업한 제품을 오는 31일 내놓을 예정이고요. 이러한 인기에 은행 및 카드사와 협업해 '터래기 체크카드'도 제작해달라는 많은 팬의 요청도 생겼습니다. 현재 간편결제 사용이 늘면서 실물카드 사용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기 많은 '캐릭터 카드'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인데요. 신한카드는 지난 3월 산리오캐릭터즈 디자인을 적용한 '신한카드 플리'를 출시했는데요. 신용카드는 헬로키티, 시나모롤, 마이멜로디&쿠로미 등 3종, 체크카드는 쿠로미, 마이멜로
올해 1월1일 출범 후 지난 10일 100일 차를 맞이한 KB라이프생명. 이를 기념해 KB라이프생명 임직원과 KB라이프파트너스 LP(라이프파트너, 설계사)를 위한 여러 이벤트를 전개했으나 소속원 모두의 축제는 아니었습니다. 이날 이 보험사 이환주 대표는 "출범 100일을 맞이해 KB라이프생명, KB라이프파트너스 모든 직원 및 LP 분들의 열정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솔선수범해 임직원분들과 함께 꿈을 향한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제언했지만 100일 동안 내부 갈등은 줄이지 못한 듯합니다. 외국계 보험사였던 푸르덴셜생명과 KB금융지주 간 조직문화 차이가 있으니 아무래도 진통이 생길 수밖에 없나 본데요. KB라이프생명은 KB금융지주가 지난 2020년 4월 푸르덴셜생명 인수 후 올해 초 야심차게 출범한 생명보험사(생보사)입니다. KB라이프파트너스는 KB라이프생명의 자회사로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인데, KB라이프생명이 출범하기 전인 작년 6월 푸르덴셜생명의 설계조직을 분리해 설립됐습니다. KB라이프파트너스 노동조합(노조)은 지난해부터 사측과 단체교섭을 하기 위해 접촉을 이어간 끝에 올 1월27일 1차 단체교섭을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이 전날인 19일부터 21일까지 취임 후 첫 해외 투자자 미팅(IR)을 위해 일본에 머뭅니다. 목적은 기관 투자자 대상 투자 유치 및 한일 양국 경제의 민간 교류 증진을 위한 교두보 역할 수행이고요. 여기 더해 일본 금융청을 찾아 신한은행의 현지 법인인 SBJ 지원 방안과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신한 퓨처스랩 재팬'을 통한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 지원 및 일본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진 회장은 일본의 미즈호, 미쓰이스미모토은행(SMBC), 일본은행(BOJ), 노무라증권, 다이와증권과 글로벌·디지털·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하고 양국 무역 정상화를 위한 수출입 기업 지원 등 민간 교류 활성화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행보는 특히나 그의 업무에 있어서 일본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기 때문입니다. 지난 1961년생인 진 회장은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1980년 중소기업은행(지금 IBK기업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6년의 시간이 지나 신한은행에서 새 일터를 꾸린 그는 1997년 일본 오사카지점 발령 후 2009년 일본 현지 법인인 SBJ
"(긴급) 웰컴, OK저축은행 PF(프로젝트 파이낸싱) 1조 원대 결손 발생, 지급정지 예정, 잔액 모두 인출 요망"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지난 12일 바로 위에 적힌 문자 하나에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또 전 저축은행업계로 퍼지면서 곤란을 겪었죠. 바다 건너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서 시작된 불안감이 국내 부동산 경기 하락세와 맞물리면서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PF발 유동성 위기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하다못해 이런 허위 메시지까지 돌자 저축은행업계는 뱅크런(대규모 인출 사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저축은행중앙회와 금융감독원(금감원)까지 해명했습니다. 웰컴저축은행 측은 "허위 메시지는 사실무근"이라며 "최초 작성자를 대상으로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고 해당 내용 유포자 대상으로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는데요. OK저축은행 역시 공지를 통해 "허위 사실 유포자와 접촉 결과 관련 내용에 대해 횡설수설하는 등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발 조치 등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건전성 비율은 매우 양호한 수준이며 유동성비율도 저축은행 감독규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출시 첫날이었던 어제(21일),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애플 고객들이 무섭게 모여들었는데요.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오늘(21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애플페이 토큰발행이 1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며 "애플팀은 역대 최고 기록(highest record ever)이라는데, 구체적인 의미와 기준은 천천히 살피도록 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애플페이 토큰은 신용카드를 아이폰, 애플워치, 맥,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에 등록할 시 카드 정보를 암호화해 발행하는 번호인데요.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 첫날에만 카드 정보를 등록한 기기 수가 100만 대를 넘어선 거죠. 다만 첫날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카드 등록이 지연되는 이슈도 발생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정 부회장은 "오늘 벌어진 비자사의 등록지연 문제도 알고 있다"며 "지금 열심히 해결하고 있으니 내일까지는 풀어지리라 믿는다"고 언급했습니다. 함박웃음은 현대카드만 짓고 있는 게 아닙니다. SC제일은행도 애플페이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데요. 지난해 4월 SC제일은행은 현대카드과
지난 10일 우리나라와 중국이 얽힌 또 하나의 황당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유럽 한 유명 마트에서 판매 중인 김치 제품에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문구가 있어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업체 측에 항의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서 교수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내용을 보면 이 김치는 독일 마트 체인 알디(Aldi)의 자체 브랜드인 아시아 그린 가든의 제품입니다. 중국 기원 어쩌고 하는 문구는 독일어, 이탈리아어로 표기했고요. 서 교수가 이 김치를 계속 팔 거면 한국 기원으로 문구를 고치고 아니면 판매 중지하라는 항의 메일을 발송했다는데 정부 차원에서 나서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업체명이 생소한 독자 분들도 계시겠지만 독일에서 슈퍼마켓부터 걸음마를 시작해 세계 최대 SSM 공룡이 된 기업입니다. 매장 수 9000여 개로 유럽, 미국, 호주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며 최근 물가 폭등 시기에 초저가를 내세워 실적이 더 늘었다고 하네요. 매출액만 따지면 우리 돈 100조 원 정도로 2016년과 2010년 각각 세상을 떠난 형 카알 알브레히트는 알디노르트(ALDI Nord·알디 북쪽), 동생 테오 알브레히트는 알디쥐트(ALDI Süd·알디 남쪽)를 꾸렸습니다.
신임 IBK기업은행 김성태 행장이 3일 서울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IBK가 한국 금융의 등대가 돼 중소기업과 고객, 금융산업을 기회와 미래의 항로로 안내하고 새롭게 도약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12월30일 금융위원회(금융위)는 김성태 행장을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는데요. 김 신임 행장은 기업은행에서 김승경·조준희·권선주·김도진 전 행장에 이은 다섯 번째 내부 출신 행장입니다. 앞서 금융감독원(금감원) 정은보 전 원장이 기업은행장 하마평에 오르자 지난해 12월2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노조)과 기업은행 노조는 '관치미화 낙하산 옹호 금융위원장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는데요. 관치 금융 논란이 계속 번지자 결국 이 은행 김성태 수석 부행장이 행장 자리를 맡게 됐습니다. 김 행장의 약력을 보면 우선 지난 1962년 충청남도 서천 출신으로 대전상고와 충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핀란드 헬싱키경제대학교 대학원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습니다. 이후 1989년 IBK기업은행에 입행해 평촌아크로타워 지점장부터 미래혁신팀장, 비서실장, 미래기획부장, 종합기획부장, 마케팅전략부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경동지역본부
"찾아라 드래곤볼~ 세상에서 제일 신비로운 비밀. 찾아내자 드래곤볼~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기적." 어렸을 때 한 번쯤 이 노래를 안 듣고 자란 MZ세대가 있을까요? 드래곤볼은 일본의 한 애니메이션에서 7개를 모으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등장하는 신비로운 구슬인데요. 이 드래곤볼이 별명인 은행장이 있습니다. . 주인공은 바로 새로 취임하는 신한은행 한용구 행장. 평상시 특출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전국을 다니며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모습과 '용구'라는 이름을 친근하게 살려 '드래곤볼'이라는 별명을 직원들이 붙였다는데요. 현재 사내 메신저 ID로 사용 중일 만큼 아끼는 별명이 됐다고 합니다. 이런 한용구 행장이 오늘 신한은행 본사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이보다 먼저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취임식에서 한 행장은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 가속화 ▲내실 있는 성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강화 ▲소통과 신뢰문화를 강조했다고 합니다. 기자간담회에서도 한 행장은 역시나 같은 사항을 역설했는데요. 특히 그는 "만약에 기자회견을 할 때 시간을 많이 할애해준다면 디지털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싶다"며 "은행의 사상적인 토대는 고객의 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