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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연 0.50% 동결…저금리 기조 유지 

 

IE 금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가 에서 기준금리를 현수준인 0.50%로 동결했다. 지난 3월과 5월 기준금리를 내린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판단 아래서다.

 

한은 금통위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전체회의를 개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50%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3월16일, 5월28일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0.50%, 0.25% 인하한 바 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동일하다. 한국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이달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99%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이에 대해 금투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외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결정 뒤 "이번 금리 인하로 기준금리가 실효하한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실효하한은 자본 유출 가능성이나 통화정책 효과를 감안해 내릴 수 있는 기준금리 하한선이다.

 

여기 더해 최근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 쏠림 현상도 한몫했다. 정부가 6·17 대책, 7·10 대책을 계속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 안전화에 힘쓰고 있지만 부동산 매수 열기는 여전하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올랐다. 

 

한편, 이번 금통위에는 지난 5월 보유 주식에 대한 문제로 금통위에 참여하지 못했던 조윤제 금융통화위원이 참석했다. 앞서 한은은 조 위원이 직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난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고 알렸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