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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일지 확보' 김학의 수사단, 이번 주 피해여성 조사

[IE 사회] 검찰 수사단이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사건 수사를 총괄한 경찰 간부를 소환해 청와대 보고 일시와 내용 등 당시 상황이 상세히 기록된 경찰 업무일지를 확보했다. 이 자료는 청와대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를 가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수사단에 따르면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은 2013년 1월부터 4월 사이 있었던 일을 메모한 사본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 전 기획관은 김 전 차관의 내사 착수 한 달여 만인 2013년 4월에 경찰대 학생지도부장으로 좌천성 인사 조치됐다. 수사단은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전 수사관의 조사를 마친 수사단은 김학배 전 경찰청 수사국장 등 당시 경찰 수뇌부를 잇따라 소환하는 동시에, 특히 이번 주 안에는 '별장 성폭력' 피해여성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단은 피해여성에게 동영상 촬영 당시 상황을 비롯해 동석자와 뇌물 공여 등 구체적 사실관계를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