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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안인득'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범…피해망상 계획범죄 정황

[IE 사회] 경남 진주에서 일어난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의 피의자 신원이 공개됐다. 범행에 쓴 휘발유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정황이 있던 만큼 피해망상에 따른 분노를 참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경찰의 추정이다.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이 전일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던 이웃 주민들을 흉기로 공격해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친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사건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이어 경찰은 신상을 공개했다. 피의자는 42세 안인득으로 경찰과 정신과 전문의, 인권위원 등이 모인 신상공개위원회는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범죄 예방의 목적이 있어 신상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찰 조사 결과, 안 씨는 사건 당일 새벽 휘발유를 구입했으며 수개월 전 흉기를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안 씨가 정신질환 치료 중단 탓에 증상이 악화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씨는 취재진에게 자신의 불이익과 진주시의 부정부패를 조사해달라는 등 온전치 않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는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통해 이번 사건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장례비, 치료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관련 지원 제도도 계속 정비해 피해자 지원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