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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 포착' 2012년 김학의 고검장 당시 청탁 여부 파악

[IE 사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서는 핵심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돼 개인 비리 혐의로 윤 씨를 압박하려던 검찰의 계획이 틀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윤 씨와 김 전 차관에 대한 보강수사에 곧장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수사단은 윤 씨 진술이 없이도 입증 가능한 김 전 차관의 비위 의혹들을 살피고 있다. 당초 윤 씨에 대한 포괄적 압박으로 김 전 차관 수사를 진전시킬 계획이었으나 구속영장 기각 탓에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검찰 내부에서 다음 달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만큼 목표를 김 전 차관으로 다시 맞춰 조사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현재는 김 전 차관이 광주고검장을 맡았던 지난 2012년, 윤 씨가 지인 사건의 수사 무마를 청탁하고자 고검장실로 전화를 걸었던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 전 차관이 부하 직원을 통해 관련 사건을 알아봤다는 전언이 나왔다. 이때 통화 내역과 사건 조회 기록 등 객관적 자료와 관련자 조사로 실제 청탁 여부를 파악한다는 구상이다.

 

특히나 수사단은 윤 씨의 수십억 대 횡령 등 추가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윤 씨의 보강 수사가 끝나는 즉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예정이다. 

 

/이슈에디코 전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