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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세페 D-1' 카드업계, 내수 경제 활성화 '기대 만발'

 

[IE 금융]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이달 11일 개막하는 가운데 카드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코세페 추진위원회(추진위)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국가대표 쇼핑축제,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열린다. 올해 높은 물가 상승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코세페의 규모는 역대 최대다. 코세페에 참여하는 기업은 2500여 곳이며 행사 기간도 길어졌다.

 

코세페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행사다. 처음에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명칭을 따온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했다가 지난 2016년부터 코세페로 명칭을 바꿨다.


이번 코세페에는 현대차, 기아차와 같은 자동차업계의 파격 세일부터 삼성·LG전자의 가전제품 특가 세일, 유통업계 행사 등이 즐비해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내수 소비 활성화를 통한 카드 결제액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참가기업도 2500곳으로 증가한 만큼 소비자들의 참여도도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같은 소비자가 카드 결제액의 증가로 이어져 카드사의 수익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1월 통계청이 집계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을 보면 전년에 비해 16.5% 늘어난 17조5000억 원을 기록, 코세페 개최로 인한 내수소비 효과를 입증했다. 

 

카드사들은 코세페에 맞춰 결제 주력 상품을 내놓거나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마트Ⅱ 국민카드'를 최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이마트에서 건당 7만원 이상 결제 시 월 최대 4만 원(전월실적 100만 원 이상) 내에서 결제액의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코오롱몰 우리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7만 원 캐시백 혜택을 내놨다. 20만 원만 이용해도 2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60만 원 결제시 7만 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카드 종류에 상관없이 15만 원 이상 결제 시 1만 원의 할인이 제공되는 이벤트도 있다.

 

하나카드는 이디야커피, 파스쿠찌 등 카페 브랜드에서 결제 시 각각 3000하나머니 적립, 2000원 즉시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롯데아울렛에서는 신용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하는 등 쇼핑 관련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세페는 연말 소비를 끌어모을 수 있어 카드사 입장에서도 실적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코세페 전후로 다양한 연말 혜택 시즌이 있기에 결제액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