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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3분기 누적 순이익 격차 1000억 원 안팎…투자 손익 덕분


[IE 금융]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순이익 격차가 1000억 원 안팎으로 줄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 기준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조6430억 원, 1조4500억 원으로 격차가 1930억 원이다. 이는 전 분기(2410억 원)보다 480억 원 줄었다.

 

이처럼 이번 격차를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삼성생명의 투자 손익이 흑자로 전환돼서다. 삼성생명의 지난 2분기 투자 손익은 770억 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번 3분기에는 241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 2분기에는 채권 교차 매매에 의한 일회성 처분 손실(1420억 원)과 퇴직연금 투자손실(1260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는 금리 상승으로 보유 자산 평가손실(550억 원)이 반영됐지만, 변액보험 투자손익의 개선에 힘입어 흑자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투자 손익에서 전 분기보다 74.6% 감소한 293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채권 교차 매매를 진행했고 처분 손실액 1500억 원이 인식된 탓이다.

 

투자 이익률은 3분기 기준 삼성화재 2.95%, 삼성생명 3.27%다.

 

담보별 손해율이 계속 감소하는 점도 보험 손익 개선에 한몫했다. 삼성생명의 생존 담보 손해율은 올해 1분기 94%까지 올랐지만, 올해 3분기에는 88%로 6%포인트(p) 줄었다. 이 기간 사망 담보 손해율도 5%p 감소했다. 손해율은 사업 비율과 함께 보험 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와 달리 삼성화재의 주력 상품인 장기보험은 손해율이 86%에서 87.1%로 1.1%p 늘었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