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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채권단 압박에…태영그룹, 약속한 자구안 이행 결정

 

[IE 금융] 태영그룹이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009410)에 대해 애당초 금융당국과 채권단에 제시한 자구안을 이행하기로 결정, 추가안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로 예정된 제1차 채권단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당초 산업은행에 제시했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 원)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및 매각대금의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62.5% 담보 제공 등을 모두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금융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태영 측은 이날 오전까지 채권단 요구대로 태영건설에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나머지 890억 원을 납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태영그룹은 그룹의 지주사인 티와이(TY)홀딩스에 지원한 금액도 크게 보면 태영건설에 지원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한 금액은 659억 원에 그친다며 890억 원을 마저 지원해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태영그룹은 기존 자구책과 함께 태영건설을 지원하는 추가적인 자구책도 이르면 이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슈에디코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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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금융 당국 수장 회의체인 'F(Finance)4 회의'를 열고 태영의 자구안과 워크아웃 개시 여부 등을 논의 중. 태영건설 채권단은 오는 11일 제1차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워크아웃 돌입을 위한 투표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