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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교체 고객 지난주 대비 90% 하락…신규 영업 집중

 

[IE 산업] SK텔레콤(SKT) 해킹 사태 이후 이뤄진 유심 무상 교체 작업이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

 

26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전날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2만 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 교체 고객(20만 명)과 비교해 90% 내려갔다.

 

유심 교체 예약이 밀리던 당시 SKT와 계열사 직원이 총동원되기도 했다. 지난 4월28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약 2만1000명이 1148개 매장 지원에 나선 것.

 

유심 교체가 수월해지자 SKT는 지난 20일부터 예약 사이트를 개편해 고객이 희망하는 교체 매장, 날짜, 시간을 지정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여기 더해 SKT는 전국 도서벽지에 있는 고령층과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유심 4만 개 교체를 도왔다.

 

이 서비스 1단계에서는 SKT 직원 2000여 명이 전국 286곳을 방문했으며 이달 말까지 노인복지관, 시각장애복지관 등 12곳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제 유심 교체와 동시에 SKT는 신규 영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해킹 사고 이후 SKT에서 타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약 6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3분기는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작,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와 같은 이슈가 몰렸기 때문.

 

이와 관련해 SKT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7월에 삼성전자 갤럭시Z 7시리즈, 9월에는 애플의 새 아이폰 출시와 함께 단통법 폐지 등 여러 이벤트가 있다"며 "(마케팅 비용은) 단통법 폐지 이후 시장의 경쟁 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날 이들은 영업 재개를 알리는 유통망 포스터 배포 및 부착을 모두 완료했다. 또 다음 달 나오는 삼성전자의 새 갤럭시 스마트폰과 관련한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신청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만 원 또는 10만 원 이용권을 각각 200명에게 증정할 계획이다.

 

/이슈에디코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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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교체 후 기존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모바일 신분증, 인증서들은 그대로 사용 가능. 다만 유심에 다운받은 인증서들은 해당 금융기관에 접속해 재다운로드를 해야 함.

 

교체 후 기존 유심은 오작동의 가능성이 있기에 신용카드처럼 가위로 잘라 폐기하는 게 안전.